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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 없이도 월세 받는다 - 부동산 투자의 뉴 패러다임, 돈 없이도 월세 부자가 될 수 있다
함께하는 삶 지음 / 예문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쉐어하우스에 대한 책이다. 쉐어하우스에 대해선 잘 몰랐다가 작년에 다큐에서 봤던걸로 개념정도만 아는 수준이다. 하나의 집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잠은 각자 방에서 자고, 거실이나, 부엌, 화장실등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럼 게스트 하우스나 고시촌 같은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게스트 하우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단기간만 머무는 곳이고, 고시촌은 장기적이긴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한건물에 있지만 옆방에 누가 있는지 알지도 거의 마주치치도 않는걸로 안다.
그러나 쉐어하우스는 모르는사람들끼리 지내지만, 생활 패턴이나 분위기는 가족과 비슷하다. 각자 방으로 들어가면 방에서 멀 하든지 터치하지 않고, 각자의 개인시간을 보내나 거실로 나와서는 서로 얘기도 하고, 같이 맘만 맞으면 활동도 같이 한다. 어쨋든, 가족과 지내도 같은 집에서 트러블이 일어나는데 모르는 사람과는 얼마나 더 불편할까란 생각을 하는 터라 쉐어하우스에 대해선 그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 보니 쉐어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꽤 있었다. 거기다가 앞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유 금전적인 문제가 제일 크긴 하다. 갈수록 1인가구는 늘어가는데 그에 맞는 공급이 없어서일까.. 1인가구가 살만한 집의 월세가 비싸다. 집을 사면 되긴 하지만, 일단 우리나라에서 집을 사겠다는 생각하는 사람이 반이라 쳐도(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 반이니) 그 중에 1인가구가 집을 가지고 있는 비중은 적은걸로 안다. 대부분의 1인가가구 사회 초년생들이고, 당장 목돈이 없으니 잘해야 전세, 아니면 대부분 월세로 임차해 살기 마련이다.
그런데 보통의 아파트나 그리고 빌라라 하더라도 혼자 살만한 작은 집을 찾기도 힘들지만, 찾더라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고시원 같은 곳을 찾기 마련이지만, 고시원이라고 해서 싸지도 않지만 주거환경이 너무나 열악하다고 한다. 울며 겨자먹기로 사는거지 조금만 더 여유가 있으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대부분 한다.
그런데 쉐어하우스는 그런 아파트/빌라의 임차형태와 고시원의 임차형태의 장단점을 잘 섞거 그 둘간의 중간에 포지션을 잡고 있는거 같다. 고시원보다 좋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면서 아파트/빌라를 혼자 임차하는 것보단 저렴하게 임차를 할수 있다. 물론 모르는 사람들과 지내는 걸 꺼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시원처럼 엄청많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쉐어하우스 특성상 누군지 알고 많아야 5명 정도 되는 사람이라 충분히 받아 들일 수 있을거 같다. 오히려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아하는 1인가구들은 쉐어하우스만 찾는다고 하니, 좋은 임차형태인거 같다.
부동산 투자 책인지라, 저자가 성공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월세가 나오는 즉, 수익형 부동산 시스템을 쉐어하우스를 통해 구축했다고 한다. 그냥 월세 받는 집을 사서 해낸거라면 조금 관심이 덜할 수 있었는데(그런 책들은 이미 많으니...) 임대 형태를 쉐어하우스로 제공했다고 하니, 흥미를 유발 시켰다. 임차인 한명 상대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한집에서 사는 여러명의 임차인들을 어떻게 상대 할지.....
쉽지 않지만 저자는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노하우를 쌓았다고 한다. 임차도 일반적인 부동산을 통한 임차도 하지만, 주 고객층인 20~30대 젊은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어플이나,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를 했다고 한다. 또 쉐어하우스가 잘 될만한 지역 선정하는 법등의 팁등을 통해 저자가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는지 잘 알게 되었다. 여러 내용 중에 가장 놀란 부분은 전대차에 대한 부분이였다. 집을 월세든 전세든 쉐어하우스든 제공을 하려면 집이 있어야 하는데 그 고정관념을 깨준것이다. 요즘 뜨는 에어비엔비나 쏘카 같이 공유경제에 딱 맞는 컨셉이기도 하다.
이 모든걸 저자는 직장 다니면서 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건 좀 힘들거 같다. 쉐어하우스가 한 집에 여러명의 임차인을 상대하는거 뿐만 아니라, 소소하게 신경써야 할 게 많기 때문인다. 아무래도 좀 더 자주 사람이 들고 나고 를 하기때문에 그때 마다 기존 입주자들과의 인사나 여러사람이 제품을 공유하다보니 물건관리에도 좀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준비는 직장다니면서 하되, 본격적으로 할 때는 직장다니면서는 시간 내기가 힘들거 같다.
이 책은 월세 시스템을 꿈꾸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