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파트시장 인사이트 - 아포유 2년 주기론과 아파트 시장 전망, 시장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가격 추이 검증
이종원 지음 / 북아이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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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만 보고 부동산 중에 그것도 아파트에시장에 대해서만 분석하는 책인줄 알았다.

다 읽고 나니,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아파트시장에 대한 분석이 맞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파트시장에 대한 분석을 한게 아니라, 

아파트라는 어원부터, 왜 아파트가 인기 있는지, 역대 정부들의 부동산정책, 분양시장, 아파트시장 인사이트 등등

아파트의 A부터 Z까지를 다룬 책이라 볼 수 있겠다.


부동산관련 책이라면 보통 경매, 수익형부동산, 갭투자 등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방법, 경험담 등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가곤 하는데, 이 책은 오로지 대한민국에 가장 인기가 있다는 아파트 하나만 파고 들었다.

그래서 먼가, 실전에서 써먹을 방법이나 경험담을 원하고 읽는 사람한테는 아쉬워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동산에 이제 발을 들여놨거나, 

부동산 거래를 좀 해봤어도 실전경험만 있는 사람한테는 전반부의 내용들이 참 유익할거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독 아파트가 인기 있는 이유를 그저 살기 편하다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책에 나온 부분을 읽고 나니, 납득이 갔고, 나도 살고 싶어졌다.

역대 정부들의 부동산 정책 부분을 보면서, 이래서 부동산 시장이 올랐구나, 내렸구나 하며 이해도 됐고,


아파트 분양의 뒷모습(?)에 관련된 내용도 흥미로운 부분이였다.

모델하우스의 깨끗하고, 이쁜 모습에만 현혹되서 그저 좋다고만 생각하며 봤던 현장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해줬다. 

다음에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거 같다.


뒷부분의 기존 아파트시장의 인사이트는 연도별, 면적별, 지역별로 그래프를 이용해

분석한 내용을 보고나선 아파트시장에 대한 작은 통찰도 생기고, 시장을 보는 시선도 좀 더 넓게 해줬다. 

거기다가 2년 주기론은 이제 부동산에 입문한 나한텐 신선한(?) 내용이였다.

전세계약이 2년이란 걸 기본으로 입주시점부터 2년 4년 6년 마다 출렁이는 가격을 

그래프를 통해 보니, 더욱더 믿음이 갔다.


책에선 주택파워구매층인 35~39세의 인구 증감률이 아파트시장의 매매가와 흐름을 같이 한다고 하며

2019년부터 아파트 시장이 침체가 될거라고 했다. 

더불어 40~45세층의 증감률에도 주목하라 했는데, 이 나이 때에 소형(59형)에서 중형(84형)으로 갈아타는 시기라 보는거다.

그래서 앞으로 2019년 즈음부턴 84형 타입의 주택이 59형 보다 시장의 전망이 밝을거라고 하니

지금까지의 소형이 강세인 시장에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모든 인사이트는 100% 다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라고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 중장기적인 측면에선 어느정도 저자가 주장하는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아파트의 개념부터 아파트시장 인사이트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가지 내용을 보다보면

조금은 정신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저자가 얼마나 최대한 많은 내용을 책에 포함시키고 싶었는지가 느껴진다.

그리고도 아쉬어서, 후속편을 언급하는걸 보니, 이번 책의 반응이 좋으면 곧 후속편을 내지 않을 까 싶다.


우리 생활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아파트이다 보니 부동산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봐도 좋을거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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