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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평점 :
반성과 후회가 가득한 한해를 보내서인지,
표지에 써있는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란 타이틀이 끌렸습니다.
'착한아이 증후군'
타인과 함께 있을 때의 불안감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많은 것을 사회불안장애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사회불안장애가 있던
저자라 어릴때부터 관계유지가 힘들어서
착한아이증후군에 빠져 살았고 합니다.
본인의 감정과 성격을 숨긴채, 그저 남에게
착한사람 혹은 좋은사람으로 보여지게 노력하다보니
그 자체도 스트레스고 그러다보니 더욱더
사회생활을 기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랬던거 같습니다. 남이 나를 싫어할까봐
최대한 모나지 않게 상황에 적응하다보니
늘 착하고 조용한 아이로 보여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친한관계에서야
실제 성격을 드러내게 되고,
그때서야 조금 마음이 편한걸 생각해보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나는 자존감에도 성장판이 있다고 믿는다'
자존감이란 단어를 어른이 되고서야
접했지만 자존감 자체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막막했습니다. 근데 자존감인란게 한번에
키워내는게 아니라 키가 자라는 것처럼
성장한다고 하니, 조급해 할 필요없이 살아가면서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지금의 위치가 내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 아닌가 싶었다'
절망적인 문구일 수 있지만 스스로 생각해 봤습니다.
정말 그럴지도 모르는데, 괜히 높이 오르지 못하는
자신만 탓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 핑계 삼아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최고가 아니더라도 하는데까진 해봐야
마지막에 후회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인생에도 일기예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의 삶이 힘드니 자꾸 운세나 점 같은
것에 의존하게 됐다고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문구처럼 일기예보
정도만 딱 알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일기예보는 매번 맞는건 아니여서
무슨 소용이 있겠냐 할 수 있지만
비 예보가 있을 때 우산을 챙겨서 설령 비가
안오더라도 혹시나 왔을때 우산이 없을 대의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업무상 실수가 잦았던 저자는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향이라 'ADHD'와 관련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것도 'ADHD' 에 포함된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도 셀프체크를 해보았는데 20가지 중
아래 5가지가 저에게 해당되는거 같습니다.
02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림
3.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시작하지만 끝마치기 어려움
04. 책을 읽더나 대화하는 도중 쉽게 주의가 분산
12 불필요하게 끊임없이 걱정한다
16.술,담배,게임,쇼핑,일,음식 등에 깊이 빠져든다.
ADHD까진 아니겠지만, 저런 증상도 그 중에
하나라고 하니, 신경써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산조차 남들 눈을 의식해서 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므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올때는 우산을 쓰나
마나한 상황이 있는데, 그럼에도 우산을 쓰는
이유가 비를 막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 우산을 썼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도 그래서 우산을 안쓰고 갔고,
그제서야 비로소 살아있는 희열을 느꼈다고
대목에서 많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남의 눈치를 안보는 삶을 살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봐야겠습니다.
'모성이 천성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자란다'
저자는 출산했을 땐 쳐다도 안봤던 아이들을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에 대한 모성이 조금씩
커가고 있었고 어느 순간 그걸 느끼고 아이들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하는걸 보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다른 아빠들에 비해
부족하게 느껴졌던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또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적어도 예전보단
크다는걸 알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였습니다.
'행복도 습관이다'
행복을 특별히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는 습관처럼 생각하는
부분이 새로웠습니다.
근데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행복도 어느 정도는 만들어야 할 필요는 있을거 같고,
그렇다고 엄청난 행복을 만들 필요는 없을거 같고요.
정말 몇년만에 이런 책을 읽어보았는데,
의외로 단숨에 읽혔던 책이였습니다.
책표지의 문구처럼 제 자신에게 어느정도의
공감과 위로가 됐나봅니다.
#내일내가다시좋아지고싶어 #공감과위로 #행복도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