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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평점 :
독서가 좋고 도움이 많이 된다는 식의
책은 읽어보았지만, 독서가 좋다를 넘어
서재에 대해 다루는 책은 처음인거 같다.
사실 나만의 서재를 갖는건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라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서재 자체를 말하기 보다는 서재가 가지는
의미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서재를 베이스캠프로 비유하고 있는데
베이스캠프라 하면 희말라야 등반을 위해
방향을 점검하고 준비상태를 확인하며,
기후를 파악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위치를
말한다. 이런 베이스캠프가 얼마나 중요
한지는 많이들 알고 있는데, 저자는 서재를
인생의 베이스캠프라고 하는 것이다.
"저는 삶의 문제상황 유형에 따라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는 책과
영상목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읽었던 기억을 바탕으로 어떤 책이
좋겠다고 떠올리겠지만, 저자는 클라스가
달랐다. 외로움, 억울함, 답답함, 절망감,
실망감, 실패감, 열등감 등
각각의 상황에 맞게 읽으면 좋을 책을
정리해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서재라고 해서 단순히 그동안 읽은 책들이
그냥 꼽혀있는게 아니라 저자만의 카테고리로
구분해서 모아져있고, 필요한 정보 특정한
상황에 맞는 책들을 리스트업 해서 정리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게 저자의 서재이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책을 소개해 주는 것입니다."
저자의 서재 모토가 독서치료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해보고 싶은 역할인데
어마어마한 독서량은 물론이고
책마다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될지 정리까지
해야하는걸 생각하면 감히 도전해 보기
힘든 영역으로 느껴진다.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
세개의 키워드가 다 비슷해보이지만
조금씩 달랐다. 단계별로
꿈이 목표가 되게 하면 좋은독서
거기에서 계획까지 세우게 하는게 탁월한 독서
더 나아가 실천까지 하게하는 위대한 독서
난 어떤 독서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는데
대부분 좋은 독서만 해왔던거 같다.
가끔 계획까지 세워 실천까지 간적이 있었는데
그만큼 독서를 제대로 하는건 쉽지 않은거 같다.
"공부하기 위해 대학가지 않고, 대학가기 위해
공부합니다. 막상 대학에 들어가면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합니다. 이것이 코미디입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책 안 읽는
사회편에서 나온 내용인데 분명 맞는 말이긴
하지만, 사회구조나 분위기가 그렇다보니
나만 혼자 대학은 공부하는 곳이야 하며
유유자적 공부만 하고 있는건 또 못할거 같다.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 읽기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저자가 그동안 서재를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과 시간이 느껴지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서재의 의미를
반이나 겨우 이해한거 같고
독서를 좋아하며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진지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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