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만 계획적으로 살아보기 - 1년에 하나씩은 꼭 이뤄내는 소소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임다혜 지음 / 잇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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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만 읽어봐야지 하고 첫장을 열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어느새 마지막 장을 덮었다.


정말 오랜만에 한번에 다 읽는 경험을 하게됐다.


에세이 형식이고 책이 작은 탓도 있겠지만


읽는 내내 공감과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내용 속에 피곤함과 눈이 침침함도


무릅쓰고 끝까지 읽게 되었다.




"애자일 기법처럼 일단 가볍게 시작하기"



인생계획을 완벽하게 계획을 짜서


시작하겠다는 자체가 욕심이라고



능력에 비해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늘 알아보고 준비하는데 에너지를 쏟느라


시작도 못해보고 그만둔 경험이 많았다.


그 덕분에 인생의 대부분을 별 이벤트도


없이 살아온거 같은 생각이 들었고


부동산투자를 시작으로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식으로 덤벼보니


뭔가를 하긴 했다고 말은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그과정에서 깨지고 아픈경험도 많지만





"우리집은 아이에게 사탕도 TV도 풀어준다"



저자가 아이에게 직접 접해보고 판단하게


하기위해 그런다고 하는데


2학년인 첫째의 핸드폰 사용을 어플로 관리하고


있는 나로썬 정말 깜짝 놀랄 대목이였다.


쉽게 중독될 수 있는 어린 나이니 부모의


관리가 필요하겠단 판단이였는데


사실 아이를 못믿고,


그냥 두고 볼 자신이 없었던거 같다.





"소중한 사람에겐 내가 먼저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에 있어 나를 지지해줄 사람을 곁에


두는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그런 사람이 되보라는 말인데


뜨끔했다. 가족을 위해 투자한답시고


늘 지지 받기만을 바래왔는데


나만 가족을 위하는게 아닌데 말이다.





"하고 싶은 일 하며 평범하게 살기"



저자의 인생 목표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도한게 경제적 목표 이루는 과정과


책 출간이라고 하는데 나랑 너무 비슷해서


소름 돋았다. 뭐 다들 비슷할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이 책을 단숨에 읽게 만들었다.





"먼 훗날 되고 싶은 모습은 비현실적인데


현실로 끌어오는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장기목표 세우는걸 어려워 하는 이유라고



정말 맞는 말이다. 하루나 일주일 계획은


잘 세워도 1년 혹은 10년뒤의 목표가


잘 안되는 이유가 1년뒤 10년뒤 내 모습이


지금의 나와 연결이 안되고 딴판이여서이다.


그래서 자꾸 부정하고 숨기게 되는거 같다.





"목표와 수단을 헷갈리지 말자"



새벽기상이나 매일운동이 중요한게 아니라


왜 새벽기상을 하고 왜 매일운동을


하려는지가 중요하다고




"그저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게


기쁨이라고 한다면 그건 취미다"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이 취미인지


자기계발인지 한 번쯤 고민해보라고




"내가 살고 싶은대로 선택하며 살고 있다


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저자가 계획하고 정해진 시간을


쪼개며 사는 이유라고



잊고 있었던 나의 퇴사이유를 상기시켜줬다.


수동적인 삶에서 탈피하고자


선택했던 것인데 자꾸 그걸 잊고


하루하루 닥치는 일만 처리하는데


급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걸 인지했다.







사실 다이어리쓰기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수 있다.


아날로그 보단 디지털의 효용을 더


선호하는 입장이라 디지털로 스케줄이나


할일을 관리해왔는데


우연히 퇴사를 할 시점에 짧게나마


다이어리로 계획이나 일정을 써본적이 있었다.


그때 너무 타이트하게 계획을 세워


할일을 다 못한 날엔 왜 못했는지에 대한


복기를 하며 다음 계획때 수정 및 보완을


했었는데, 디지털로 관리하는 지금은 그런 일이


발생해도 기계적으로 다음날 혹은 다른 날로


미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 혹은 한달


심지어는 1년이 넘도록 적어만 놓고 못한


일들이 쌓여있는걸 봐선 다이어리쓰기를


다시 고려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게 됐고


또 행복이나 자녀교육에 대한 내 가치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딱1년만계획적으로살아보기 #임다혜 #풍백 #잇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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