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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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난이 온다 라는 책 제목을


본 순간 벼락거지란 단어가 생각났다.


벼락거지는 부동산과 주식이 급격하게 상승해


상대적으로 가난해진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어느정도 연결고리는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부분은 좀 더 범용적이고 미래에 나타날


새로운 가난에 대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산업이 발달할 수록


가난에서 벗어나거나 중산층 혹은


그 이상의 부를 쌓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이제는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일종의 양극화일텐데, 양극화라고 하면


보통 상위계층과 하위계층간에 부에 대한


것이였는데 이제는 상위계층과 중산층의


양극화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산층이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고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인공지능 시대가 되어가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는게 주요 원인일 것이다.




몇년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에서


네번째 판은 알파고가 져준거였다고 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감을


상쇄하기위해서라나....?


사실 이세돌이 계속 질때마다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가 커졌었는데


한판 이긴걸 보면서 아직은 희망이


있겠단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게 일부러 진거라니 뒤늦게


다시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가 커졌다.



능력주의가 기회만 평등하면 괜찮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더라


능력이란게 그 사람의 타고난 자질에


노력이 더해지는건데


자질부분이 IQ 같은 부분도 있겠지만


얼마나 풍부한 학습을 받을 수 있냐는 부분도


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이 크면


노력으로 커버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태생적인 부분의


불평등은 숨기고, 노력에 대해서만 강조해서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거나 실패한 사람들에게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공격하고,


그렇게 공격받은 사람은 무기력과 수치심에


결국 잉여인간처럼 살게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디바이드:


기술의 혜택은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


이건 피부로 많이 느끼고 있다.


나름 IT흐름에 잘 따라간다고 생각해 왔는데


어느순간 정체되고 그동안


해왔던 방식으로만 하게 되고


새로운 트렌드를 배우려고 하지 않고 있다.


이게 당장은 모르겠지만 어느순간


뒤쳐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거 같다.




소비자가 왕이다.


이 말이 이렇게 무서운 말인줄은 몰랐다.


단순히 돈 쓰는 사람이 갑이란 생각은


1차원적인 생각이고,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접근해보면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을 위한 혜택이나


정책이 몰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점점 고소득자들을 위한


세상이 되어간다는 말


이또한 양극화를 만드는 배경일거 같다.




보통 4차산업혁명에 대한 책이라면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지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데, 이 책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어차피 살아남거나


부를 쌓는 사람은 소수일것이고


그 외에 사람들은 뒤쳐지게 될것인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장 펼쳐질 현실이 아니라 생각을


못했거나 외면해왔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만 아니면 돼란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대부분이 뒤쳐지는 삶을 맞이하게


되는게 불편한 진실인거 같다.




#새로운가난이온다 #김만권 #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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