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보 최고계략 - 박성현

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 - 장기 투자, 단기 매매,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자산 배분, 배당 투자, 마음 편한 멘털 관리까지 한 방에 해결하는 세븐 스플릿 시스템
박성현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10월

최소 지식으로 최고 수익을 올리는

마법의 계좌 분할 투자전략

딱 이 문구에 끌렸다. 최소한의 지식으로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니

그럴수만 있다면 게으른 나에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최고의 수익이라고 해서

10배 20배 수익이 나는 대박수익은 결코 아니다.

1% 정도씩 작은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이렇게 말하면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1% 정도의 작은수익이

매달 계속된다면 1년이면 무려 12%이다.

더군다나 이게 복리로 계산된다면?

사실 저자는 20년의 투자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17년동안은 수익을 거의 못내는 초보투자자

였는데, 최근 3년동안 굉장한(?) 수익을 올렸다.

재밌는 부분은 그 비결에 배경이

카지노게임이였다고 한다.

흔히 관광가서 재미로 돈을 잃고 오는

카지노에서 저자는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그 비결은 확률에 기반해서

그리고 몰빵하지 않는 투자방법이다.

보통 카지노에서는 재미삼아 게임을

시작을 하게되고, 초심자의 행운으로

돈을 따게 되면 그 승리감에 게임을

계속하게 되는데 결국 처음 시작한 돈을

다 잃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운이 안좋았단

생각에 돈을 더 융통해서 게임을 계속

하게 되는데 자꾸 돈을 잃게 되어 조급한 마음에

몰빵을 하게 되고, 어느순간 원금만이라도

건지겠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게된다고 한다.

이 모습이 무섭게도 주식투자에서 초보들이

하는 패턴과 유사하다. 나 또한 카지노게임은

해본적이 없지만 처음 주식투자를 할 때

이런 모습이였고 이런 심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저자가 책을 통해 제시하는건

인간은 본능을 이기기 힘들고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고

그게 바로 세븐 스플릿 시스템이다.

간단히 얘기해보면

주식투자계좌를 7개의 계좌로 나누고

1번 계좌에서 처음 주식을 사고 난 후

혹시 하락하게되면 2번계좌 또 2번계좌에서

하락이 발생하면 3번계좌 이런식으로

7번계좌까지 가는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냥 물타기랑 무슨 차이가

있겠냐만은 저자는 처음부터 손절은 안한다는

원칙이 있다. 즉 처음에 주식을 사고 나서

떨어진다면 오히려 좋게 생각해서 추가로

매수한다는 것인데, 이때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게 하나의 계좌에서는 더 싸게 샀지만

전체적으론 마이너스로 보인다는 것이다.

뭐 보이는것만 그렇게 보이는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눈에 보이고 또 이런 종목이

여러 개라면 아무리 마인드컨트롤을

한다고 해도 견디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1번계좌와 2번에서 6번계좌간의

현금비중은 4:6으로, 1번계좌에서 한 종목을

매수시 1번계좌 현금비중에서 5%이내 2~6번

계좌에서 추가로 매수시 1번계좌의 현금만큼만

등등 감정에 휩슬려 매매할 수 있는 여지를

최대한 배제시키는 장치들을 만들어두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좋은 주식을

골라야 한다는 것인데, 저자는 계량적 분석을

통해 선정했다. 아래와 같은 항목들을

따져서 필터링을 해서 골라낸다고 한다.

PER PBR PSR PCR PEG ROE ROA

사실 이 항목들은 주식투자를 한다면

잘 알고있어야 하는 항목들이지만

대강 이해하고 넘어갔던 항목들이다.

책의 많은 비중을 통해 제법 쉽게 설명해

놓아서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주식투자가 어려운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멘탈관리가 힘들어서인거 같다.

오르면 팔고 싶고, 내리면 사고 싶은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투자심리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초보투자자들은 늘 호갱이 될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필요한게 감정이나 심리가

영향을 줄 여지를 없내는 장치이다.

그런 장치가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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