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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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제목을 짧게 지어야 사람들에게 쉽게


각인이 될거 같은데 제목이 엄청 깁니다.


제목을 봐서는 무심코 지나쳤던 혹은


별 생각이 없었던 것에 대해 재해석


하는 내용이 아닐까 짐작이 됐습니다.



'디자인으로 세상을 이롭게 해라'


-홍익디자인인간-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한 문구인데,


소비자 또는 사업자 측면에서 디자인으로


인해 서로가 이롭게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합니다.




'홍대앞을 학교 앞으로 인식하지 않는 우리'


- 인식경제학 -



잠실에 놀라간다하면 롯데월드,


용인에 놀러간다고 하면 에버랜드 처럼


우리들은 우리들도 모르게 각인되있는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주말에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했던 홍대입구지만, 막상 홍익대의 위치를


물어보면 정확히 모른다는 사실에 떠올려보면


책 제목처럼 홍대입구역을 홍대를 가기위한


사람보단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가는 사람들이


많은게 맞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원래의 의도와 다르게 인식될 수 있기에


우리 스스로도 타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인식이


되고 있을텐데 그 인식을 디자인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제품보다 진정성을 먼저 팔아라'


-블루보틀경제학-



보통의 카페는 주문 후엔 직원과 손님이


대화할 일이 없습니다. 계산 후, 받게되는


진동벨 덕분인데요. 스타벅스엔 특이하게


진동벨이 없습니다만, 사실 개인적으론


직원들이 힘들겠단 생각과 왜 이런 불편함을


굳히 감수하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고객과 한마디라도 더 대화하게끔 만드는


운영철학에 의한 거라고 하니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긴 했습니다. 고객에게 커피를


내주면서 한마디로도 더 주고 받으면


고객입장에선 조금 더 대접받고 인정받는


느낌을 들게 해서 좋을거 같습니다만,


조금은 폐쇄적인 한국 문화에는


좀 맞지 않을수 있겐단 생각은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스타벅스보다 더한 곳이


블루보틀인데, 이곳은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10분을 기다려야 하고, 그동안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곳인데, 그런 부분이 대박이


난걸 봐서는, 손님들은 커피맛도 중요하지만


직원과의 대화가 더 큰 만족감을 가져다


준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똑똑하게 사는 방법을 찾아라'


- 연비경제학 -



자동차 구입을 고려할 때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휘발유차냐? 전기차냐?


유지비만 생각하면 당연히 전기차지만


충전의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휘발유차를


선택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없지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에 연비를 더 생각하면


전기차, 쉽게 연료를 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휘발유차,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다면 뭐 하이브리드형태의 차를


선택하는것도 방법일겁니다.


이렇게 각자의 스타일대로 정할뿐


정답은 없을거라고 합니다.





'아침에 뜬 새로운 태양도 사실은 중고'


-중고거래경제학-



책에 나온 내용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신선한 충격을 줬던 내용입니다.


보통 중고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지만


기업인수도 남이 가지고 있던 회사를


사는거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것도


보통은 남이 살던 집으로 가게됩니다.


기업인수나 집이사도 조금은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다 결국 중고이고


옷도 요샌 반품이 잘되다보니 그렇게 반품된


옷도 불량만 아니라면 결국 다른 누군가에게


새 옷으로 배송이 될거고, 신발매장에서


이것저것 신어보는 신발도 결국 누군가에겐


새 상품처럼 창고에서 꺼내져서 전달이


될 것이란게 책에서의 설명입니다.



뭘 그런거까지 중고라고 생각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중고에 대한 생각이 각자


다르기도 하고, 기준이 명확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고라고 해서 꼭 안좋게 생각할


필요가 없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뜨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을 해보지만


사실 태양도 어제의 태양이 오늘도 뜨는


셈이니 정확히는 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조금은 억지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만큼 중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점은 인간의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 독점경제학 -



흔히 독점은 나쁜것이라 알고 있지만


카카오톡의 경우 독점이라 우리가 얼마나


편한건지를 느껴보면 꼭 독점이


나쁘다는 생각을 버려야 겠더라고요.



이외에도 경제적인 또는 일상생활 측면에서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해주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디자인이라고 해서 보여지는 부분뿐만 아니라


생활, 관계, 소득, 비즈니스적으로 이롭게


하는 디자인에 대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였습니다.



#홍대앞은왜홍대를다니지않는사람들로가득할까 #장기민 #리드리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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