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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쉬운 우리 아이 진로 진학 - 초등학교부터 대학입시까지 진로 진학 미래교육 전략서
차현정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평점 : 
첫째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라 이른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취학전부터 준비한다는
말도 있어 조금씩 아이 진학과 진로에 관심을
가져보고 있는데 비록 책으로 몇 권
접해봤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목처럼 '세상 쉽다'길래 덥썩 읽어 보았는데
역시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아이의 재능이 무엇인지 관찰해서
그 재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게
다인거 같긴한데, 한국 특유의
복잡한 교육체계 덕분에 부모도 덩달아
자격증 시험 준비하듯이 공부하고 분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거 같습니다.
물론 저자는 최대한 쉽게 쓴 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제가 워낙에 기본정보가 없다보니
어렵게 느껴졌을거고,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접해오신 분이라면 저자가 말하는 전략을
잘 이해하고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입시상황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책에서 인용한 엘빈토플러의 일침인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 15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는 말을 보면 어떤 상황인지 알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듣고 나서 웬만한 부모가
수긍은 되지만 인정은 못할거 같네요.
즉, 이상적인 말이지만 대한민국 교육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럴겁니다.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뿐만 아니라
부모까지 고생길이 뻔한걸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원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아직은 시작이라 말할 수 있기에
정말 제대로 된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못할바엔
입시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준비하는
입시 말고 다른 대안이 아직은 없기에
저 또한 확률적으로 떨어지는 게임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이런 책을 접하면서 다짐
하고자 합니다. 그래도 적어도 아이에게 맹목적
인 교육을 시키기보다는 아이가 무얼 좋아하고
원하는지는 알고 시키자 란 생각은 합니다만
결국 부모의 입장에선 못 기다리는게 문제죠
이때쯤은 이걸 해야하는데...
요맘때쯤은 이정돈 알고 가야하는데...
여기서 놓치면 뒤쳐질텐데...
등등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로써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기다리겠다는
다짐을 저버린채 간섭을 하게 됩니다.
사실 사회가 변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과거에 통했던 교육방법이 더이상
통하지 않을텐데도, 과거에 그렇게 해서
성공했던 부모도, 아니면 그렇게 못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그 방법이 최선이란 생각에 자녀에게도
적용하고 강요를 하게 됩니다.
어차피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약 16년동안 배운 지식을 컴퓨터가
단 몇초만에 습득해버리기 때문에
단순한 지식 습득으론 우리 아이들이
절대 살아남지 못할 것이기에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는 삶의 복잡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수학이기에 결국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책에선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까지 각 시기마다
어떤게 중요하고 필요한지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메타인지를
위해 여러가지 체크리스트를 책에 담아
아이와 부모의 성향에 맞게 방향을 잡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복잡한 교육체계와
여러가지 진로 전략을 보면서는 결국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 같이 공부해야
하는구나 싶었지만 이게 단순히 대학을
위한 공부가 목표가 아니라 아이의 어떤
재능으로 어떤 열매를 맺을지를 아이와
부모가 같이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니,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나 학생이나 둘 다 진로진학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세상쉬운우리아이진로진학 #차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