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좌파 2 -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 강남 좌파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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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의 강남과 좌파


언뜻 어울리지 않는 단어끼리의


조합이란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좌파는 가난할거란


편견에 부자의 이미지를 가진


강남이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겁니다.



강남좌파란 단어는


강남좌파들이 서민들에게 부자이지만


좌파인걸 앞세워 접근하는걸


비꼬는 단어인거 같습니다.



사실 저자는 부자들이 서민들을


생각해주는건 고마워해야한다고 합니다.


특히 학벌사회가 강한 한국에서


엘리트집단인 강남좌파가 서민들을


지지해주는건 엄청난 큰 힘이 되기에


강남좌파라고 비꼬고 멀리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해야할 대상이라는거죠



근데 아쉽게도 강남좌파를 비롯한


엘리트 진보들은 거시적이고 추상적인


진보의 이념은 잘 아는데,


서민의 절박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즉 이론만 빠삭하지 현실은 잘 모른다는


말입니다. 뭐 넉넉하 삶을 살고 있는


그들에겐 당연한 자세일수도 있을겁니다.



책을 읽어보니 이런 배경엔 민주화


운동을 했던 영향이 큰거 같습니다.


민주화운동이 먹고살만한 상황에서


시작되었고 이 먹고 사는게


말 그대로 굶지않는 정도를


말하는 거여서 다른 부차적인 문제는


민주주의라는 대의앞에


우선순위가 밀렸다고 합니다.



일례로 민주화 운동 당시 성폭력


문제가 많았다고 하는데


대의론 앞에 다 쉬쉬 하고


참기를 강요했다고 하니


민주화운동의 불편한 진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 비판에 집중하는 진보 코스프레"



양극화와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누구보다 앞서 해결하려는 진보가


타겟으로 삼는건 기득권인 1%


사회 구성원입니다.


즉 1%가 바뀌어야 한다는건데


사실 지금은 그런 구조가


맞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은 엘리트진보를 포함한


20%가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 20%에 속한 진보들이 스스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안하겠죠



"1% 대 99% 사회


vs


20% 대 80% 사회"




사회 곳곳에 불평등들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데 이걸 깨기위해선


청년세대들이 힘을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치를 해야하는데


그런 청년세대는 정치를 더 멀리하고


멀리해야할 기성세대들은 더욱더


정치에 목숨을 거는 현실을


저자로썬 참으로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요즘의 청년들의 의식은


지금의 한국이 능력주의 사회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에


남이 잘나가는건 능력이 뛰어나서


내가 못난건 능력이 부족해서


라고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그게 꼭 공부머리만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집안의 재력도


다 포함한듯해 보이구요.


공정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그들에게 이런 상황들도 공정하게


생각한다고 하니 그들의 행동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책은 똑똑한 사람들이 한다는


정치가 불평등을 해결하기는 커녕


왜 더 악화시키는지 의문인


분들에게 권해봅니다.



#강남좌파 #강남좌파2 #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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