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없지만 밥은 먹고삽니다
김성환 지음 / SISO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먹고 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일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직장이 없어도 먹고 산다니

안읽어볼 수 가 없겠더라구요.

 

알고보니 저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장을 안다닐뿐

일을 하긴 하는 셈입니다.

 

그래도 웬지 프리랜서의 삶은 자유롭고

멋져보입니다남이 시켜서 하는일을 하는게

아니라 내가 하고싶고 좋아하는 일을 할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웬만한 직장인들이라면

꿈꾸는 삶일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저자가 책을 낸 목적은

퇴사를 권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하고

또 책을 읽어봐도 그런 생각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퇴사를 하지 말아야겠다

왜냐하면 저자가 보여주는 퇴사후의 삶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집니다.

 

직장을 그만둘때도 멋지고 쿨하게

사표를 던지고 나온게 아니라

쭈뼛쭈뼛 간신히 말하고

몇단계의 심층인터뷰(?)를 거쳐서야

비로소 회사에서 나올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떠난 1년이 넘는 세계일주여행은

멋져보였지만한국으로 돌아와서부터는

현실에 부딪혀서 프리랜서의 삶이

녹녹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백수 아니라 작가겸 강연가이지만

누군가가 요즘 뭐하냐는 물음에

쉽게 대답을 못하고 어떻게 대답을 하더라도

그 대답을 들은 상대의 눈빛이 웬지 자신을

가여워 여기는 시선등 프리랜서의 삶 자체는

부러워하지만 속내는 부러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느낌을 받을거 같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대기업공기업공무원"

이였는데요즘은

"대기업공무원유튜버"

라고 합니다.

 

사실 이 3개에 속하지 못해 우울하기도 하지만

유튜버가 어느새 직업으로 인정받고

그걸 뛰어넘어 누구나 바라는 직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자체도 몹시 놀랐었습니다.

 

책에는 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A, B, C 토론이 있는데

 

A: 자기가 좋아하는일을 해야지

안그러면 오랫동안 못해

 

B: 무슨소리자기가 잘하는

일을 해야 돈을 벌지

 

A나 B나 다 공감이 갑니다.

싫어하는 일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결국 터지고 말것이고

흔히 좋아하는 일은 돈벌이가 많이 안되서

빈곤한 삶을 살기 쉽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 말합니다.

 

C: 그냥 돈벌려고 아무일이나 하는거지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할지 모릅니다.

아니 인정해야합니다.

소수의 능력자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불가능하기에

C의 말처럼 돈벌려고 아무일이나 하게

되는게 맞습니다불편한 진실이겠네요

 

저자는 이렇게 책 곳곳에 프리랜서의 삶이

직장인의 삶보다 마음은 편할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있어 직장인이면 못느꼈을

불편한 진실들에 대해서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긴 퇴사자체에 대한 반대는

없지만 계획하고 준비된 퇴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퇴사하고 어떤 삶을 살지

또 실생활에서 어떤 상황을 겪게 될지

궁금하다면 읽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