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어디에 - 요즘 애들의 내집 마련 프로젝트
스테이시 지음 / 지식노마드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을 봐서는 소설책이나 수필집인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임대주택으로 시작해 서울아파트를 구매했다고 하네요.
먼가 이상한게 느껴졌습니다.
임대주택을 살게되면 웬만해선 임대주택을 벗어나지 않을거 같고,
임대주택이라하면-편견일수 있겠지만-소득이 많지 않다고 생각되어 
아파트 그것도 서울아파트 구매는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저자는 바로 그런 부분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 이 책을 냈다고 합니다.
임대주택에 산다고 가난한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자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넉넉한 형편이 아니란 것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임대주택의 취지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인데
일부러 소득과 자산이 없는것처럼 위장해서 임대주택에 저렴하게 거주하며
실제 소비는 여느 강남부자들 못지 않게 한다고 뉴스에도 한번씩 등장하기도 합니다.

또, 저자는 임대주택을 이용하더라도 임대주택거주가 최종목표가 아니였으면 합니다.
현재는 형편이 어려워서 임대주택을 이용하게 되더라도
거기서 안주하며 정착하지 말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계속 노력했으면 합니다.
즉, 임대주택이란 제도를 이용하게 됨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당당히 혜택을 누리고, 이 제도를 발판삼아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달려가고
또 그 제도를 졸업하는게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서로 좋은 방향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이런 생각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조금은 민감한 부분이고, 
우리사회에 퍼져있는 잘못된 시선때문에 저자처럼 행동하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임대주택에 살면 무능력하게 보고, 
거기에 사는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말라는 편협된 사고를 가진 부모들을 보면
잘못된 생각이라고 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그들의 편에 서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는
웬만한 정신력으론 이겨내기 힘들것입니다.

그렇지만 저자와 같이 이런 생각을 계속 표현하고
많은 분들이 이런 책을 접하게 되면
조금씩은 사회가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부터도 바꿔나가야 겠죠~

임대주택에서 서울아파트에 당첨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책으로
중간중간에 임대주택관련 정책 등의 내용들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었지만
부각을 시키진 않았지만 임대주택 당첨 꿀팁들이 곳곳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저자는 처음부터 임대주택이 목적이 아니였고,
"우리집은 어디에" 란 
이 원초적인 질문에 끊임없이 묻고 답하고 실행하다 보니
여러 임대주택을 거쳐 서울아파트 당첨까지 이르렀던것이였습니다.

이 책은 임대주택에 대한 궁금증이 있거나 
더 나아가 우리집 찾다가 헤매고 계신분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