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긴 싫은데, 성공은 하고 싶어
이시한 지음 / 시사저널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책을 고를 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크게 작용하는게 책의 제목입니다.
이 책 또한 그랬는데요.
말의 어폐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이런 사이다같은 제목에 끌렸습니다.
그래도 이런 속내를 겉으로 내뱉기는 쉽지 않습니다.
도둑놈 심보같기 때문이지요.


자기계발서라고 볼 수 있지만, 자기계발에 대해
조금 더 솔직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수 있습니다.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란 책에 대해
사람들이 '청춘은 왜 아파야하는거냐' 는 식으로 비난을 퍼붓는데
이중 절반은 김난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또 잘 아는 사람이라도 70~80퍼센트는 '아프니깐 청춘이다'란 
책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자 또한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사실 그런 내용이 아니여서 오해를 했었다고 합니다.
저 또한 그랬네요. 읽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책 제목만 보고 또 주변 사람들의 반응만 듣고
그 책에 대한 편견을 가졌는데요.
이렇게 자신이 직접 읽지 않고, 보고싶은 것만, 듣고싶은 것만 본다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자기 자신이란 점에 공감이 됐습니다.



"20.마스터 자기계발서 - 100권의 자기계발서를 한방에 요약해 보았다"

책의 소제목인데요.
읽고 나니 더이상 자기계발서를 읽을 필요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자기계발서의 핵심은 바로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목표를 명확히 -> 작은것부터 실천 -> 사전예방조치 -> 스스로 체크 및 점검 -> 성공에 대한 보상

결국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위의 5가지 단계도 다 그런 목적의 단계들인거죠.

여기에 저자는 2가지를 더 말하고 있습니다.
목적과 맥락을 알아야 하고, 일을 공식화 하라고 합니다.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와 주변에 선언을 해서 지킬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것이지요.


저자도 출연했던 tvN 의 문제적 남자의 
전현무와 BTS RM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는데
전현무를 인재로 BTS RM은 천재로 비유했습니다.

인재는 사회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반적인 생각의 방향을 알고
그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답을 내놓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재는 그냥 사회가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이 생각한 바를 턱턱 내놓아서
천재의 생각은 사회와 안맞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굳히 따지자면 우리 사회에서 조금 더 필요한건 인재라고 합니다.
전현무의 배경을 봐선 똑똑한 사람이라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현무의 아이큐가 108이라는 점이 놀랐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큐 하나로 판단하면 안되겠지만
멘사회원들같이 뛰어난 아이큐가 아니여도 
노력에 의해 훈련해 의해 얼마든지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나 노력을 하고 훈련을 할 순 없겠지만 말입니다.


저자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좀 타이트하게 살기보단 
조금은 느슨하고 유연한 생각을 하길 바랍니다.
점점 노력만 해선 열심히만 해선 안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런 사회를 기성세대나 지금의 청년들이 인정하지 않는걸 말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회가 변했으니 예전처럼 '니가 노력을 안해서 그렇지' 란 말도 
그리고 청년들도 무조건 하나의 목표만 가지고 달려가는 것도 아니란 말이죠.

아래는 책의 일부 내용인데, 문구가 좋아 그대로 옮겨적어 봅니다.

"시작을 거창하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시작이 시시껄렁해야
시작하는 마음에 부담이 없다.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보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나이에 상관없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거나 
자기계발서를 아무리 읽어도 변한게 없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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