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R -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존 도어 지음, 박세연 옮김, 이길상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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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일,크롬,안드로이드,유튜브 등등
엄청난 제품들을 서비스 하는 구글인데
이런 구글에게 성공방식을 전해주었다고 하니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됐습니다.

경영과 관련된 이야기라 이론적인(?) 부분들은 
좀 지루하긴 했는데
뒤로 갈수록 나오는 기업들의 사례부분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OKR (Object Key Result) 이란 목표관리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어느 기업이든지 목표관리등을 하기 마련인데요.
존도어의 OKR은 다른 목표관리시스템과 차별화 되는게 있었습니다.
바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함에 따른 결과에 대한 관리가 더해진 부분입니다

단순히 무엇이 목표다가 아니라 
어떤게 목표이고 그 목표를 이루면 나타날 혹은 따라올 결과를 표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이루기 위해 팀 혹은 개인별 OKR 까지 작성하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해 보일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 존도어의 OKR 은 실리콘밸리가 사랑한 최고의 혁신적인 경영도구 라고 합니다.
그래서 구글, 인텔, 게이츠재단, 인튜이트, 리마인드등 세계적인 CEO 들이 
책에 직접 경험담을 썼다고 하니 
얼마나 좋았으면 그랬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통 기업들이 년초에 목표를 세우고 연말이 되서야 
년초 목표가 무엇이였는지 확인을 하다보니
1년내내 열심히 일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하기도 하고 
목표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해온걸 깨닫기도 합니다.
이런 기존 목표관리 시스템과 차별화 되는 점은
OKR 은 분기 혹은 월 주기로 점검을 하게 해서 그런 부분들을 지양하게끔 합니다.

또, 목표에 대한 공유가 대부분 하향식인데 비해
OKR 은 상향식 혹은 수평식으로 하게끔 가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상과의 관계를 분리시켜
팀끼리의 경쟁이나 중복되는 업무가 없게끔 하고 
서로간의 서포트를 통해 최대한 시너지가 나게 하여
목표를 이루게끔 하고 있습니다.

OKR 에 대한 예로 
미식축구 감독의 목표가 '구단주에게 돈을 벌어다 주기' 라면
그에 대한 핵심결과(목표를 이루면 나타날)를
'슈퍼볼 우승'과 '홈경기 관중석을 90퍼센트 넘게 채우기'로 정하고 나면
수석코치는 '슈퍼볼 우승'에 대해
마케팅 부사장은 '홈 관중석을 90퍼센트 넘게 채우기'로 OKR 을 정하게 됩니다.
또 수석코치가 저리 정해놓으면 
각각의 공격코치,수비코치,스페셜 팀 코치 등이 OKR 을 세우게 되구요.
 
 

OKR 에서 목표를 세울 때 너무 말도 안되는 목표를 세워서도 안되고
너무 일상적인 목표를 세워서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창의적인 생각들이 필요할텐데
이런 부분이 특히 구글과 궁합이 맞았던거 같습니다.

'자동차 연비를 20킬로미터로 올리고 싶으면 조금만 손보면 된다
하지만 연비를 200킬로미터로 높이려면 처음부터 다시 자동차를 개발해야 한다'

룬프로젝트와 무인자동차 개발을 이끈 구글 X팀의 리더 아스트로 텔러가 밝히 도전적인 목표인데요. 
이런 생각들로 인해 구글이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목표관리 시스템인 OKR 과 더불어
새로운 성과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CFR(Conversation, Feedback, Recognition) 이라는 도구입니다.

보통의 성과관리 시스템은 
연단위로 직원에 대한 피드백을 하기 마련이고 
보상과 관련되있고, 하향식에 결과중심적입니다.
CFR 은 꾸준히 즉 상시 피드백을 하고
보상과 무관하며 과정을 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내내 
OKR 이든 CFR 이든 좋은 도구로 보이지만
현실과 맞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목표관리 시스템이라곤 하지만
또 하나의 일을 위한 일거리에 그치지 않을지
상시 피드백으로 인해 가뜩이나 바쁜데 일할 시간을 뺏기는게 아닌지...

그래서 리더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리더가 OKR 과 CFR 이란 도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걸 활용했을 때 어떤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야 그걸 적용할 수 있을겁니다.
물론 혼자 하겠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직원들 또한 이 도구들의 유용한 점을 알게끔 계속적인 공유가 필요할 겁니다.

이 OKR 이 정착하는데까지 보통 1년에서 2년은 걸린다고 하니
정말 쉽지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사실 OKR 이나 CFR 이란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좋은 기업들도 많을텐데
꼭 OKR 이나 CFR 을 써야하는지에 대해선
과거엔 변화의 속도가 느렸고, 몇년씩 걸려서 
기존의 목표관리 시스템으로도 충분했을수 있지만
지금은 그리고 미래엔 1년이나 몇개월사이에도 
확 바뀌는 시장이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OKR 의 4가지 슈퍼파워 요약입니다.

1.주요 과제에 대한 집중과 전념
2.팀워크를 위한 정렬과 연결
3.책임 추적
4.최고를 향한 도전
*지속적 성과관리
*문화의 중요성


이 책은 목표관리나 성과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좀 더 혁신적인 기업을 꿈꾸는 리더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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