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취업 대신 출마하다
오창석 지음 / 팟빵북스(PODBBANGBOOKS)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스물아홉이면 서른을 앞두고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입니다.
저 또한 그랬는데요. 
인생까지 운운할것 없지만 스물을 앞둔거완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물을 출발이란 나이로 다가온 반면
서른은 출발 후 10년동안 무엇을 했나를 떠올리게 한 나이였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한게 없다는 생각에 절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스물아홉에 출마라니요.
그것도 한창 취업을 걱정할 나이인데... 
이미 먹고살길이 있어서인가? 집에 돈이 많았나? 권력욕이 컸던걸까?
온갖 상상을 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자를 잘 몰랐습니다.
우연히 팟캐스트 '해적들의 창업이야기' 의 게스트로 나온 저자를 알게됐고, 
(16년 7월 12일 방송분)

방송에서 말도 잘하고 가치관도 좋기에 괜찮은 인물이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최근에 책을 낸게 바로 이책 입니다.


책은 더불어민주당에겐 험지가 다름없는 부산 사하(을)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가
낙선을 한 경험에 대한 저자의 에세이입니다.
그러면서 느낀 이상정치와 현실정치와의 괴리감에 대해 소개하고
또 조금은 판도라의 상자같은 이야기들을 낱낱히 밝혀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뽑을 때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그냥 많이 봐서 익숙한 친한 사람을 뽑게 되고
정당의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도 당원들의 의견보다는
당지도부의 결정에 의해 정해지다보니 당원들보다는 지도부에 잘보일수밖에 없는 현실

당원을 지지받는 후보가 아니라 당지도부에 잘보인 후보
진정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친하다고 인맥이 있다고 뽑히는 국회의원
이러다 보니 처음부터 좋은 정치인이 나올 수가 없는 셈입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쇄신을 외친다 한들 말뿐일 수밖에 없는거기도 하구요.


저자는 선거가 끝난 후, 
대통령선거캠프에서 활동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마다했다고 합니다. 
분명 정치를 시작한 이상 자신의 입지를 더 넓히기 위한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포기를 한 결정이 놀라웠는데요.
대신 자잘하지만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공약들을 
대통령캠프로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이익보단 공익을 위한 가치 있는 일을 한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젊지만 젊기에 할 수 있는거라 생각되고
이래서 정치쪽에도 젊은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야하고, 
그런 바램으로 저자 또한 책을 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정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는 분들이 
더 나아가 정치를 꿈꾸는 젊은사람들이 많이 읽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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