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만든 부동산 투자 책이라니
원래부터 있었겠지만, 지금껏 몰랐던 나로썬 너무나 신선했다.
만화답게 술술 읽혀졌다.
그동안 부동산 책을 많이 읽은 덕에 배경지식이 많이 쌓인 이유도 있겠지만
역시 그냥 텍스트 보단 그림으로 된 만화가 쉽게 읽혀진다.
내용은 대학 절친인 30대 초반 3명이 천만원씩 모아서
공동투자를 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투자 이야기인데
저자 자신은 그 3명에 대해 IMF 때 망했다가 부동산으로
재기한 경험을 바탕으로 3명의 멘토 역할로 등장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평범한 젊은 친구들이 부동산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며 성장해 나가는데
초보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실수와 또 부동산의 시작의 기초가 될 내용, 부동산 투자 팁 등등
만화의 장점을 살려 최대한 쉽게 부동산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여러 목차 중에서도 아래 내용들이 기억에 남는다.
"살기 좋은 곳과 살기 편한 곳"
같은 판교라도 분위기가 많이 다른
서판교와 동판교를 비교해 투자에 적합한 곳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공기 좋고, 조용하고 아늑한 살기 좋은 곳보단
대중교통과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은 살기 편한 곳이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손품, 발품, 머리품"
부동산투자의 필수적인 3개에 대한 내용으로
손으로 인터넷을 통해 해당지역에 대해 미리 찾아보고,
현장가서 실제 분위기를 알아보고 느껴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살지 말지에 대한 결정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결정해야하는 부분을 말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 대책, 너 정체가 뭐야?"
작년의 82대책에 대한 내용인데
막연히 뉴스만 접해서 정부가 세상 무서운 대책을 발표했다는 말에
지레 겁먹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 포기할게 아니라
발표내용을 차근차근 짚어보면, 특히 나에게 적용해 보면
마냥 겁먹을 내용은 아니라고 말한다.
"신혼집, 전세살까? 내 집 살까?"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라면 누구나 고민할 사항인데
전세로 살때와 매매로 살때등을 비교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정답은 없다.
자신의 삶을 어디에 둘지에 따라 결정할 뿐....
그만큼 부동산은 단순히 투자, 혹은 투기대상이라고 치부할게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집에서 살기에
삶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마치 돈!돈! 거리면 속물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같이
부동산투자 아니 부동산 매수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거 같다.
사회전반적으로 다른사람의 이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도 한 몫하는거 같은데
결국 속으론 다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부동산책을 좀 읽어보고 싶은데
책 읽는 자체에 부담인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