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소액 투자의 기적 - 불황에는 무피와 단타로 승부하라
장재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부동산 책을 접하다 보면 가장 재밌게 읽히는 책이 
저자의 경험담이 많은 책이다. 

이 책이 바로 저자의 경험담으로 이뤄진 책인데, 
책 전체가 다 경험담인 경우는 처음인거 같다. 
보통은 이론과 사레를 섞어서 구성하기 마련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경매 낙찰 사례로 가득차 있다. 
마치 책으로 실전강의를 들은 느낌이였다.

저자가 경매를 하게 된 계기는 다른 부동산 책 저자나 고수와 비슷하다.
반복되는 직장인의 삶에 지루함을 느끼고 잦은 야근으로 인해 자기만의 시간마저 없음을 느껴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근데 참 대단한건 20대 후반의 젊은나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때니까 가능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더 나이를 먹어 직장에서의 안정적인 위치에 있거나,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다면 
직장을 그만둔다는 과감함보단,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소심한 마음이 더 앞서기에 쉽지 않을거 같다. 
그래서 고생이나 실패를 젊을 때 해보라는 말이 있는거 같다.


"경매 공부, 독서의 양으로 승부하라!"

저자가 추천하는 경매공부 방법이다. 
좋은 책을 찾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말고, 그냥 닥치는 대로 읽으라 권하고 있다. 
수준이 떨어지는 책도 있긴 하지만 그런 책들도 읽어봐야 나중에 어떤 책에 대한 안목이 생긴다는 얘기이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아기들에게 부모들이 아무리 위험한 행동을 하지말라거나, 이상한 음식을 먹지말라고 
여러차례 말을 해도 호기심에 먹어보고, 다쳐서 울고 나서야 
인지하는 것처럼 본인이 직접 읽어 봐야 좋은책과 나쁜책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강조하는건 경매입찰 시 절대 권리분석에 치중하지 말라고 한다. 
권리분석에 겨우 10%만 시간투자를 하고, 
지역분석/가치분석/타이밍분석에 각각30%를 투자하라고 한다. 
초보입장에선 권리분석이 되야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을 할 수 있을텐데, 
권리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지 말라니....

저자야 이미 고수이니 권리분석같은건 금방해서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말은 결국 권리분석을 별로 하지 말란 얘기가 아니라 권리분석을 초보라 3시간 했다면 
지역분석은 9시간을 해야한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즉, 초보니깐 당연히 권리분석하는데 오래걸릴건데, 
그렇다면 지역분석/가치분석/타이밍분석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책에서 권리분석에 대한 내용은 그리 많지 않다.
보통의 경매 책이라면 권리분석의 핵심인 말소기준권리에 대해 설명을 
꽤 많이 해주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오로지 사례, 사례, 사례....

계속되는 사례에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투자대상(아파트,상가,토지,재개발 등등)과 투자방법(경매/공매/신탁공매 등등)으로 
단기간에 매도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읽고 있으면, 
이런 방법도 있네, 이렇게도 할 수 있네 란 생각에 책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은 경매의 다양한 낙찰사례에 목말라 있거나 실전에서의 팁들이 궁금한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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