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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소한 감정에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현실적인 위로
김종원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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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다.

또 축하받을 일이 있어서 예쁜 꽃도 받았다.

책과 꽃.

너무 아름다운 조합이지 않은가.

.

.

.

나이가 하나씩 차오르면

"어른이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도 함께 차오른다.

.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나이만 먹고 있는지

무늬만 어른인건지에 대해

꽤나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된다.

.

그래서 꺼내든 책.

.

몸만 어른의 탈을 쓰고

마음은 여전히 어린

어른이 되기 두려운 당신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작가 김종원

그는 누구인가

아침에 일어나 그날 가장하고 싶은 일을 가장 먼저 하는 사람

이라고 소개하는 작가 김종원.

자기의 삶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그의 글은 시작이 된다.

인문 교육 전문가이자 인문학 작가인 그는

70여 권의 책을 편찬하면서

독자들이 가진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이다.

이 책도 또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볼만한

"나는 어른인가"

"그렇다면 어른은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

라는 생각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내 마음 속 한 구절

책 내용 PREVIEW

가장 와닿았던 3장

벼락처럼 쏟아져 나의 삶을 바꿔주는

그의 말들.

 

말이라는 것만큼

무섭고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너무나도 쉽게 내뱉어지지만

너무나도 무거운 무게를 지니고 있다.

그 무게를 알고 이해한다면

어른이라는 위치에 한발짝 다가간 것은 아닐까.

책의 제목처럼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이유는

바로 그 말의 무게를 알아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


중간 중간 이런 팩트 폭행을 하기도 한다.

핳ㅎ


그리고 너무나도 공감하는 말.

실제로 내가 뼈저리게 겪고 느꼈던 것이다.

내가 삭막한 대지라면 나에게 온 소중한 기회는 사라져버린다.

.

누구든 인생에 한 번의 기회는 온다.

우리는 흔히 운이라고 착각하는 그 기회는

내가 일궈놓은 풍요로은 대지 속에서 싹틀 수 있다.

.

.

15년 넘게 TO가 뜨지 않던 자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자리가 15년 만에 단 한자리 TO가 떴다.

누군가는 그것을 운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긴다.

.

운이 좋다고 여겨지는 그 사람은

평생동안 그 운을 잡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아왔다.

그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일까?

.


어떤 한 인간을 분석하는 일이란 참 재밌는 일이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희열감,

더 알아가고 싶은 궁금함,

이런 것들이 쌓여 다채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 같다.

.

그러나 난 개인적으로 한 사람의 밑바닥을 구경하려는

모든 행위를 반대한다.

이 책의 저자는 상대방의 밑바닥을 확인하는 언어 분석법을 통해

한 사람의 깊이를 측정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만

굳이 그 사람의 밑바닥을 보아서 무엇을 하겠는가.

.


 


작가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세월이 흘러 만들어진 어른은

여전히 어린아이이다.

.

.

.

어른이란 무엇일까.

나는 어떠한 어른이 되고 싶은가

이러한 질문들을 품고하는 이들을 위한 작가의 위로의 말

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

품이 있고, 배려 깊은 어른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최고의 지침서

마지막 하고 싶은 말

과연 이 책을 들고 있는 나는

어떠한 방향성을 가진 삶일까.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궤적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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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풀어보는 문화 이야기
박상언 지음 / 이음스토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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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숫자로 풀어보는 문화이야기


숫자라는 건 참 재미있다.

어릴적부터 수학을 좋아했다. 숫자놀이도 재밌었고 어릴 때 읽었던 수학 귀신 책들도 재미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입시라는 하나의 관문으로 수학이라는 학문이 소비되면서부터 숫자가 재미있기보다는 그냥 무의미한 나열로 보였다. 그 뒤부터는 숫자에 대해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날 책을 읽다 문득, 세상은 참 많은 숫자들로 채워져 있다는 걸 느꼈다. 수많은 일들과 상황들을 숫자를 통해 분석하고 판단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숫자에 집착하고, 퇴근 시간을 기다리면서 숫자만 쳐다보게 되고, 무언가의 높고 낮음, 많고 적음을 숫자에 의존하는 나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근데 이 책을 보면서 어릴 때 나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숫자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드리고 좋아했던 때로.

책을 보다 문득, 오륙도?! 하면서 손이 멈췄다.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데가 오륙도 근처여서 그런지 괜히 반가웠다.

37.2 라는 숫자를 보고, 문득 사람의 온도라고 생각이 되었다. 어떤 숫자를 보고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였다. 숫자에 수많은 의미와 상징들이 있다는 게 느껴졌던 순간이랄까. 내가 아는 36.5도와는 조금 다른 숫자였지만, 37.2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었다.

우리는 나이를 숫자로 판단한다. 아무리 같은 숫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을 나이로 판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는 것쯤은 안다. 그렇지만, 으레 관습적으로 우리는 성명을 묻기도 전에 나이부터 묻곤 한다. 그리고 이런 나이들을 나타내는 방법에는 참 많은 것들이 있다. 이팔 청춘, 낭랑 십팔 세. 참 예쁜 느낌의 숫자들이다. 특별한 의미 있는 숫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전공이 그래서 그런지 공자 논어가 생각이 나곤 한다. 어쨌든 숫자는 참 인생을 살면서 재미있고 풍부하게 해주는 것은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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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진 & 영상 무작정 따라하기
김용만 지음 / 길벗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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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마트폰 사진&영상 무작정 따라하기

지금 내가 서평을 쓰고 있는 여기는 프라하다. 이번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사진과 영상들을 남겼다. 여행을 오기 전, 이 책들이 참 많이 도움이 되었다.

나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을 찍는다는 건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그 분위기, 그 사람들과 함께한 기억을 공유하고 저장하고 싶어서 유달리 사진 찍는 것은 귀찮아하지 않는다. 풍경 사진, 인물 사진, 음식 사진 할 것 없이 많이 찍고 많이 기록물을 남긴다. 일상에서도 뗄레야 뗄 수 없었던 사진 찍는 취미가 여행에서 더 발휘가 되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그 동안 미숙했던 사진 실력을 보완하고 완벽한 여행 사진의 대가가 될 수 있었다. 아무리 찍는 대상이 아름답고 예뻐도, 사진은 색채와 구성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그것을 써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데, 특히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세세하고 자세히 상술되어 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특히 영상을 더 찍었는지 모른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수많은 영상들을 통해 나만의 여행 기록물을 만들고 싶다.

요즘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유튜버나 브이로그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여기 여행지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참 추천해주고 싶다. 나같이 첫 입문을 어려워 하는 사람들도 쉽게 다다갈 수 있는 영상 편집부터, 꽤 어려운 스킬까지 많이 담아져있다. 이왕 찍는 사진, 영상들을 더 아름답게 남길 수 있다면 더 좋을테니까.

 

​※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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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나눔 교육으로 행복을 찾다 - 41년 경력의 교장선생님이 감사와 코칭으로 실천한 기록
성금자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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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을 꿈꿔오는 나에게는 참 감사한 책

이 책의 저자는 41년동안 교직에 온 힘을 쏟아부우신 한 교사의 이야기이다.

어쩌면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지금은 교장선생님이신 이 선생님께서는 교직에 몸을 담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온 가치관에 대해서 따뜻하게 이야기하고 계신다.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면서 아이들과 학부모님을 감동을 주고 그들을 변화시켰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한 교사의 영향력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꿈을 꾸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로의 성장이 기대되기도 하였다.

나는 교사라는 직업은 전문성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사명감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교사는 자신의 교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을 다하지만,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의 관계, 그리고 학부모와의 관계 부분에 있어서도 아마 많은 교사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스스로를 계발하면서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사람이 바로 교사다. 그 고민의 답은 각 교사들마다 다를 것이며, 나는 그 고민들과 해답이 궁금한 예비교사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였다. 그래서 이번 책을 읽으면서 초임교사인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교사란 직업은 참 매력적인 것 같다. 나에게 수많은 학생들이 스쳐지나가지만, 그 개개인의 학생들에게는 그때 그 시절 한문 선생님을 떠올리면 오직 나를 떠올릴 것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교사가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들의 인생 한켠에서 응원해주는 교사로 남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고,

가장 부유한 사람은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며,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탈무드

몇년 전 인성 교육이 한창 각광을 받았다. 한문 선생님이라 그런지, 인성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人性, 인간의 본성이다. 사람의 본성을 바꾸는 교육이 빛을 발하려면 교사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역할을 "감사"라는 키워드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감사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행복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선물이라 과감하게 작가는 말한다. 감사 일기를 쓰면서 많은 사람이 그리웠다. 나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사람들.

감사는 희망이라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는, 감사 노트, 감사 나눔 축제, 감사카드 만들기 등을 통해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지도하는 방법들을 상세하게 나열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과정들을 느낄 수 있게 이 책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이 저자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부단한 노력을 하는 교사였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40여년을 끊임없이 꾸준한 노력을 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감사는 남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 감사는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 되기도 한다. 감사 나눔 교육이 아이들의 정서적으로 좋은 교감으로 다가가는 것을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부분뿐만 아니라, 글쓰기 능력 향상 등과 같은 부수적인 학습적 성장도 느낄 수 있었다.

"티칭"이 아닌 "코칭"

감사 나눔 수업의 주인공은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교사와 부모 또한 그 나눔의 현장에서 이끌어주는 존재.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티칭과 코칭의 개념은 교육학을 배우고 공부하면서 참 많이 나왔던 개념들이었다. 아마 교사라면 티칭과 코칭에 대한 의미를 한번씩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다시 한번 그 개념들을 정리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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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 90세 현직 정신과 의사의 인생 상담
나카무라 쓰네코 지음, 오쿠다 히로미 정리,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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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단히도 노력한 하루입니다.

하루를 그저 하루로 흘려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잠시 잊고 쉬어도 된다며 위로해 주는 책.

내일을 잠시 잊고 오늘을 사는 건 어떨까요?

스스로 먹여 살리면서

보통날을 담담히 살아내고 있는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합니다

- 본문 中 -

기대하지 않아야 인생이 잘 풀린다

CHAPTER_2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기대하지 않는 삶은 아름답다.라는 말을 어디에선가 들은 적이 있었다.

처음 이 말을 마주할 때는 기대라는 것이 'EXPECT'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이 기대라는 것이 'EXPECT'의 뜻만이 아닌, 의지하다라는 'REAN ON'의 뜻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하지 않아야 하고, 기대지 않아야 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인간관계의 오묘함

CHAPTER 3.

"남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는 게 더 쉽다. 제일 쉽다.

남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나를 바꾸자.

그러면 내 주위가 바뀔 것이다."

참 맞는 말 같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서 남을 쉽게 바꾸려고 한다. 정작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 조차 못하면서, 남에게는 바꾸라고 요구를 한다. 참 아이러니 하다. 인간관계도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내가 아닌 타인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기대하는 순간 그 뒤부터는 내가 아닌 타인에게 이 관계를 맡겨버리는 것이다. 우리 사이에서 일어나는 잘못은 내가 아닌 너 때문이고, 이 관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 나 스스로 바뀔 수 없다면, 타인에게도 요구하지 말자.

나의 약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이다.

p.78

자기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계속 위장하고 가면을 쓰게 되는 관계는 좋은 관계일까. 밝은 모습만 보여줘야하는 관계보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낼 수 있는 관계가 훨씬 편안한 것 같다. 자신의 약점을 마음 놓고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기운 내서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은 나이를 한살 한살 먹을수록, 타인에게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는 것을 꺼려한다. 그 약점이 나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러워지는 것이겠지. 나의 약점을 공유하는 사이라면, 그만큼 내가 믿고 의지한다는 뜻이다. 타인에게 약점을 드러내는 것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될수록,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적어지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쉽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난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 더 좋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듣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씩은 내 고민보다 상대방의 고민에 집중하게 되고, 고스란히 그 고민을 떠안곤 한다. 가끔은 힘겹기도 하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마음의 평정찾기

CHAPTER 4.

앞날은 걱정해봐야 알 수 없는 법.

눈앞의 일을 소홀히 하지 말자

P.110

이 책의 제목과 가장 흡사한 대목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은 늘 걱정거리를 안고 산다. 내일을 불안해 하고, 미래를 불안해 한다. 그리고 그 불안들은 현재의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사실 불안이라는 것은, 미래에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함에서 오는 형체없는 걱정거리들이다. 눈 앞에 당장 해치워야 할 것들이 산더미 같은데,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 시간이 어디있나. 걱정거리를 떠안고 산다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함께 사는거와 같은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은 시간이 남아돌면 자꾸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걱정할 시간조차 없게 바쁘게 사는 건 어떨까. 그리고 작가는 말한다.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한 가지 비결은 '일할 때 말고는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라고 귀뜸해준다. 이 말은 자기가 처해있는 그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이 될 수도 있겠다.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일 하지 않을 때는 일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는 일이 아닐까. 사람들은 늘 몸과 마음의 괴리감때문에 힘들어 하는 거니까.

하루하루 담담하게 살아가기

CHAPTER 6.

어렸을 때는 하루하루를 늘 꽉꽉 채워서 롤러코스트 타는 듯이 살아갔다.

내 기분의 업다운이 재밌었고, 나를 흔들어놓는 일들이 흥미로웠다. 그런데 지금은 평정심을 찾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는 한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수많은 인생에 대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마 어렸을 때 롤로코스터를 타는 그 짜릿함에 행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데여보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무슨 일을 겪든 평정심을 유지하고 담담하게 받아드리는 연습을 하곤 한다. 예전에는 타인의 인생에 기웃거리기도 하고, 흥미로움을 발견하고 내 인생과 함께 결부해서 타인과 주고 받는 감정들을 크게 느꼈다면 이제는 완벽한 타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었다. 타인에게는 타인의 인생이 있꼬 나에게는 나의 인생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철저히 구분해 나가고 있다. 타인과의 감정의 교류에 내가 상처받거나 타인이 상처받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관계짓기를 "거리감"으로 표현하고는 한다. 적당한 온도를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어릴 때는 타인과 멀어지는 것이 싫었는데, 언제부턴가 너무 가까운 것이 싫어질 때가 있다. 너무 가까워서 그 뜨거움에 데이는 것보다 서로를 적당히 따뜻하게 해주는 그 거리감에 안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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