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아이와 수학동화를 읽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칠교놀이에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싶어 스티커북으로 먼저 시작해봤어요. 평소에도 스티커 붙이는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라 칠교놀이를 스티커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책에는 여러 가지 모양을 완성해보는 활동이 들어 있는데, 특히 동물 모양을 만드는 부분은 동물 얼굴이 그려진 귀여운 칠교 스티커가 있어서 아이가 더 재미있어했어요. 처음부터 스티커만 보고 모양을 맞추는 건 30개월 아이에게 조금 어려워서, 저희는 칠교 조각을 따로 만들어 먼저 모양을 맞춰본 다음 완성한 자리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활용했습니다.칠교 조각을 하나씩 옮겨가며 어떤 모양이 되는지 살펴보는 과정 자체를 꽤 재미있어했고, 처음에는 제가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다가 익숙해지니 아이가 직접 조각을 움직여보려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모양을 관찰하고 조각의 위치를 바꿔보면서 자연스럽게 칠교놀이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무엇보다 아이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만 하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외출할 때도 칠교 교구를 직접 챙겨가려고 할 만큼 관심을 보였고, 틈날 때마다 꺼내서 가지고 놀았습니다. 아직 어린 월령이라 어려운 부분은 엄마가 조금 도와주면서 함께하면 충분히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다만 칠교 조각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가 함께 구성되어 있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스티커를 좋아하는 아이가 칠교놀이를 처음 접하기에는 부담이 적고,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어요. 칠교놀이를 처음 시작하는 어린 아이에게 가볍게 경험시켜주고 싶다면 괜찮은 입문용 스티커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