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의 비밀 학교 - 이 세상 최고의 용기는 용서다
권타오 지음, 오승민 그림 / 내인생의책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를 맨 처음 봤을 때, 재밌을 것 같이 그려져 있어서 ‘재밌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주인공 소개가 나와 있는 부분을 읽었다. 그런데 주인공이 달걀이라니... 놀랐다. 학교라고 해서 학생들이 나오는 줄 알았다만 이건 좀 예상 외 였다.

[“우리처럼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깨비도 용기를 배우면 쓸모가 있을까요?

앞에 앉은 요강이 시무룩하게 물었어.

“당연하지.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없단다.”

처용 샘에게 용기를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겁쟁이 깨비들이 모여들었네요. 30년도 더 된 똥컴, 자기 방귀 소리에도 놀라는 항아리, 중국에서 유학 온 강시까지. 우리도 도깨비들과 함께 처용 샘의 수업을 들어 볼까요? -책 뒷표지 글 중-]

쓸모없는 존재란 없다... 이 말이 가슴에 닿았다.

귀신도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처용이 지리산 숲 속에 비밀 학교를 세웠다. 거기에서 귀신들, 도깨비들을 위해서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교육을 하는 처용.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용기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히 알아가는 도깨비들은 자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

처용과 비형은 이런 깨비들을 위해 도와주려고 비밀 학교를 세운 것 같다.

아이들은 귀신이나 유령은 무서워 하지만 도깨비 같은 것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도깨비가 많이 나와서 그런걸까? 흔한 전래동화인 ‘흥부와 놀부’에서도 도깨비가 나와서 익숙해져 있나보다. 아이들에게 무서움을 당하지 않는 도깨비를 썼기 때문에 좋다.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라면 배워야 하는게 하나 정도 있기 때문에 읽었으면 한다.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서 용기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