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주근깨 토냐 미네르바의 올빼미 40
마리아 파르 지음, 유미래 옮김, 오실 이르겐스 그림 / 푸른나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맨 처음 이 책표지를 봤을 때, 빨강머리 앤이 생각났었다. 빨강머리인 게 공통점이여서 그런가보다 했다. 노르웨이 브라게상, 노르웨이 문학 비평가 협회 비평가상, 독일 유력 일간지와 방송사 주관 아동.청소년 문학상 룩스상, 문화관광부상, 북셀러상 노미네이트 여러 가지 상을 받은 책인 [빨강 머리 주근깨 토냐]. 재밌을 것 같다.

반짝이는 계곡에 살고 있는 토냐. 토냐의 아빠는 양을 치며 농사를 짓고 있고, 엄마는 해양과학자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일하고 있다. 토냐는 반짝이는 계곡의 작은 회오리바람 같은 애이다. 토냐는 높이 서 있는 곳에서 스키 채로 둔덕을 가르키며 출발했다. 이것을 하는데 필요한 건 템포와 자신감. 토냐는 연습을 통해 템포와 자신감을 키우는 연습을 했다. 토냐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기울였다. 원래 큰 소리로 부르면 안 되는데. 가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노랫소리가 길게 퍼졌다. 허공에 떠 있는 토냐는 그 순간 머리가 있어야 할 곳에 다리가 있는 걸 느끼고 떨어졌다.

막무가내로 스키를 타는 토냐에게 친구란 군발트 할아버지인 나이 든 할아버지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는 토냐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대부이기도 했다. 군발트 할아버지는 거인처럼 몸집이 컸다.

어느 날, 마을에 수상한 여자가 나타났다. 개를 데리고 마을을 돌아다녔다. 토냐는 군발트 할아버지네 집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려고 하는데 문을 열자 그 여자가 나타나서 놀랐다. 그 여자는 토냐에게 여기서 사냐고 물었고, 그 질문 말고도 이것 저것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다. 토냐는 퉁명스럽게 대답을 했다. 여자가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자 토냐는 고양이 먹이를 줘야 한다면서 안 나갔다.

막막한 사연이 있어도 서로의 믿음과 사랑이 있어서 토냐와 군발트 할아버지는 그것을 이겨낸다. 우정, 사랑,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아주 좋은 책.

토냐와 군발트 할아버지, 토냐의 엄마 등과 함께 반짝이는 계곡에 가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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