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 두올이 내친구 작은거인 38
이퐁 지음, 아이완 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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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 있는 점박이물범?’ 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 때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아니였던 것이다.

차례는 [내 이름은 두올이], [머나먼 여행], [까무를 만나다], [친구가 된다는 건], [모두 나 때문이야], [태풍이 불던 날], [내년에 꼭 만나!]로 되어 있다.

두올이라는 이름은 생김새에서 태어난 것이다. 방금 막 태어났을 때의 두올이는 이마에 기다란 털 두 가닥이 돋아나 있엇다. 새싹같이. 점박이물범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배내털이 나 있긴 하지만, 두올이의 이마에 난 것은 훨씬 길고 튼튼해 보이는 털이였다. 그래서 두올이의 엄마가 이름을 붙여줬다.

백령도에 가게 된 점박이물범들은 남자가 앞장서서 가기 시작했다. 두올이는 엄마랑 같이 가고 있었는데, 두올이가 오빠들 따라 간다고 졸라서 할 수 없이 허락해 주었다. 가는 길에 인당수로 향하는 조류에 휩쓸렸다. 갑자기 백상아리가 나타나서 두올이를 잡아 먹으로 할 때, 그 모습을 본 엄마는 두올이를 세게 밀쳤다. 그 덕분에 두올이는 인당수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엄마는 거친 물살에 휩쓸리고 말았다. 엄마가 없어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본 두올이는 울었다.

눈앞에서 엄마를 잃었을 때의 슬픔은 말도 못 할 정도의 충격이다.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다. 두렵고 무섭고 특히 모든 것을 해 줬던 가족이 없어지면 그 충격은 2배이다. 그런데 두올이는 그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었다. 그 모습을 상상하던 나는 정말 슬펐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어서 점박이물범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를 배워 갔으면 좋겠다. 요즘 어린이들이 가족에 소중함에 대해 모르고 장난치고 말 안 듣는다. 이 책에서 그런 것을 배워서 가족에게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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