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옛날옛적에 14
오정희 글, 김민지 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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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 “여러분, 하늘을 한번 바라보셔요. 구름이 흘러가고 있지요?”라는 문장이 나온다. 저는 이 문장을 왜 첫 문장에 썼을까? 궁금했어요. 그래서 찾아보고 물어봤더니 흥미를 돋기 위해라고 하더군요.

옛날에 구름, 달, 해를 다스리는 임금님이 있었다. 임금님에게는 딸이 있었는데 딸의 이름은 직녀이였다. 베를 짜는 솜씨가 정말 단하고 얼굴과 마음씨도 고와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어느 날, 들판으로 나갔는데 피리 소리가 들려서 그 소리를 따라 가 보았더니 어떤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의 이름은 견우였다. 직녀는 매일 견우를 만나러 들판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 소문을 들은 임금님은 견우를 불렀다. 견우가 성실한 사람인 것을 알자 직녀와 혼인을 허락했다. 임금님은 견우와 직녀에게 일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견우와 직녀는 매일 놀러 다녔다. 더 이상 직녀의 방에서는 베틀 소리가 나지 않았다. 어느 날, 견우가 돌보던 소들이 임금님의 꽃밭을 뭉개 버려서 견우와 직녀는 임금님의 벌로 떨어져 살아야만 했다. 딱 하루인 칠월 칠석날 때만 만날 수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칠월 칠석날이 되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넓은 강 은하수가 있어서 견우와 직녀는 울었다. 그 눈물이 인간세계에 흘러서 홍수가 났다. 까마귀들과 까치들은 그 모습을 보고 칠월 칠석날에는 다리를 만들어 주자고 해서 칠월 칠석날이 되자 까마귀와 까치는 다리를 만들어주고 견우와 직녀는 만나며 눈물을 흘렸다.

우리가 아는 내용과 거의 똑같다. 다만, 앞에 흥미를 유발하는 문장이 써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림도 이쁘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했다”보다는 “~요.”로 끝나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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