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스럽습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 대견한 아이여서 왠지 응원하면서 보게 되네요.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언제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이쁘게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맴버들에게도 사랑받는 겨울이 이제는 선배이자 탑 아이돌그룹 맴버인 결우에게도 이쁨받는데 이게 은근 흐믓하네요. 치열한 연예계 이야기라 그런지 전혀 지루할 틈이 없고 은근 무거운 느낌도 들어서 흥미롭고 재밌네요.
친구를 따라간 점집에서 무당이 한 말대로 정운에게 불운이 따라다니는데 한두번은 우연처럼 여겨졌지만 진짜 운명이란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운에게만 쏟아지는 불운이 처음엔 재밌다가 점점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정운의 시점이라 지호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운명보다 먼저 정운을 알아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정운에게만 불운이 닥치는데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도 있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읽게 되네요. 가벼운 운명찾기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운의 상황이 심각해서 분위기가 무겁고 진중해지는 느낌이에요. 진짜 운명인지 지호와 정운이 과거에 알던 사이라는 것도 놀라웠는데 둘의 운명이 과연 끝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네요. 운명을 소재로해서 독특하고 흥미로웠는데 기회가 된다면 지호의 시점으로도 이 상황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