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따라간 점집에서 무당이 한 말대로 정운에게 불운이 따라다니는데 한두번은 우연처럼 여겨졌지만 진짜 운명이란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운에게만 쏟아지는 불운이 처음엔 재밌다가 점점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정운의 시점이라 지호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운명보다 먼저 정운을 알아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정운에게만 불운이 닥치는데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도 있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읽게 되네요. 가벼운 운명찾기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운의 상황이 심각해서 분위기가 무겁고 진중해지는 느낌이에요. 진짜 운명인지 지호와 정운이 과거에 알던 사이라는 것도 놀라웠는데 둘의 운명이 과연 끝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네요. 운명을 소재로해서 독특하고 흥미로웠는데 기회가 된다면 지호의 시점으로도 이 상황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