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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작가
대런 애쓰모글루 외 지음, 최완규 옮김, 장경덕 감수 / 시공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이 모두가 숙명이었을까?
저자는 우리를 지배하는 숙명론에 반기를 들었다. 15년간의 연구. 현재의 세계 패권은 결코 숙명이 아닌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의 선순환과 `결정적 분기점`이 낳은 우발적 결과라 주장한다.
분명 역사는 포용적 국가에 손을 들었지만, 역사의 우발적 충동성과 그 여파를 예측할 수 없기에 숙명론은 가당치도 않단 것이다.
헬조선, 청년 실업, 중산층의 몰락. 대중 미디어에 등장하는 한국의 암울한 전망은 숙명일까, 아니면 착취적 정치제도와 경제 제도의 악순환이 낳은 필연일까.
작금의 공고한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결정적 분기점이
우연찮게 들이닥칠 때, 우리의 운명은 어디로 튀어나갈 것인가. 패배주의와 숙명론에 빠져 그 분기점을, 그 결정적 기회를 무심히 흘려보내진 말아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