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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2 - 부족하고 서툰 내 사랑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93 ㅣ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좋다, 좋다. 정말 좋다. 사실 이야기 속에서의 공감이랄까. 그런 것을 많이 느끼진 않았지만 남자와 여자의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묻어 있는 감정들의 느낌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사실 연애경험이 그리, 아니 거의 없는 나는 아직도 사랑이 서툴고 조금은 두렵기까지 하다. 주변에서는 이런 나를 연애 경험이 많았을 것 같은데 라는 반응을 보이며 조금은 의아해한다. 그런데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아마도 용기 있는 자만이 사랑을 한다 라는 말이 정말이지 진짜, 진짜, 진짜인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용기가 필요한 걸까.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도 같고. 사랑을 하면서 성숙해진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 더 성숙해지면 사랑을 하리라 마음먹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사랑이 하고 싶긴 하다. 이 책을 읽으니 더욱 그렇다. 조금은 불완전한 사랑일지라도. 이 책의 글들은 하나같이 모두 꾸밈없지만, 그러므로 더욱 진실함이 보여 지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따듯함이 느껴졌다. 어떤 이들에겐 지나간 사랑의 추억을 끄집어낼 것이고 어떤 이들에겐 다가올 사랑의 두근거림이 전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