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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김대현 지음 / 다산책방 / 2013년 9월
평점 :
세 번째 혼불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장편소설 ‘홍도’를 마주하게 되었다. 혼불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첫 번째 작품은 난설헌, 두 번째로는 프린세스 바리이다. 사실 예전부터 ‘난설헌’에 더욱 관심이 있었는데 ‘홍도’를 읽게 될 기회가 생겨 본의아니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중 첫 번째 작품을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겉표지는 무엇인지 모를 신비한 느낌의 한 나체의 여인이 서있다. 그리고 나는 400년 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이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400년이라.. 책속 주인공이 알고보니 사백년이라는 시간을 거스르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표지만을 보고 처음에는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것을 넘어 기축옥사, 임진왜란, 천주박해, 진주만 등.. 이런 역사에 대한 사건들도 이야기로써 엿볼수 있고 또한 어느새 사백년이라는 세월을 주인공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쫓아가며 들여다볼 수 있었다. 사실 이런 느낌의 소설은 그리 많이 읽어보지 않았기에 재미도 있었지만 의미도 깊어 뜻 깊은 독서시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