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침없이 방황하고 뜨겁게 돌아오라 - 동갑내기 부부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
이성종.손지현 지음 / 엘빅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여행은 늘 설레이는 일이다. 음,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여행을 가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늘 여행을 꿈꾸고 특히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소식을 듣곤 하면 더욱 간절해지기도 한다. 그럴 때면 여행에 관련 된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그래도 여행기는 언제나 즐겁다. 설레이기도 하고.
자전거로 장거리를 이동해본 사람들이라면 체력소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초보라이더들은 뒤처지기도, 심한경우에는 포기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자전거 여행이라는 것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그런데 자전거로 세계를 누비다니. 놀랍다. 그들은 바로 이 책속의 주인공들인 동갑내기 부부! 스물세살에 일찍 결혼해 남들과 다른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다던 이들의 사연에 다시 한번 놀랬다.
세계를 여행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에도 자주 가기 힘든 나와 일찍이 세계를 자전거로 누비고 있는 이들을 보며 비교해보니 나는 뭐했나 라는 생각과 함께 부러움이 밀려왔다. 이들의 여행을 함께 떠나보니 많은 생각이 든다.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아야겠다. 뭐라도 해야겠다. 나도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정말 많은 생각들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뭐 이런 생각? 아무튼,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