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자들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음, 김성훈 옮김 / 살림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우선 책을 처음 받아 보았을 때 두꺼운 페이지에 선뜻 펼쳐보지 못했었다. 나도 모르게 기가 죽었던 건가. 그보다도 우선 나는 주로 읽었던 소설들은 대부분이 서정적인 느낌을 담고 있는 소설들이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어떤 스릴러나 추리물들은 읽어본 작품이 매우 적은데 그런 점에서도 쉽게 손이 안 갔던 것 같기도 하다. ‘최상류층 엘리트들의 돈과 권력의 이면에 숨겨진 연쇄 살인, 무자비한 폭력과 광기에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의 대담한 복수의 시작!’ 책의 뒤편에 있는 이 문장만으로도 섬뜩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불쾌한 느낌만을 전해주고 있을 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어느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흡인력과 몰입도가 상당한 작품인 것 같다. 계속되는 의문, 사건, 수사, 심리. 음, 이런 류의 책들은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다. 두꺼운 페이지 치고 다른 책들과는 달리 생각보다 금방 시간이 흐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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