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강 - 제1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87
김선희 지음 / 사계절 / 201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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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게 된 ‘더 빨강’ 이다. 우선 제목이 굉장히 독특하다.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그래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제목이다.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책의 뒷면도 상당히 인상깊다. 추천평이라고 해야할까. 짧은 글들이 눈에 띄는데 재미난 건 모두 십대, 거의 중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청소년 소설이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아 재미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청소년 소설은 읽을 때마다 늘 즐겁게 읽었었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그랬다. 우선 지금까지 읽었던 청소년 소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청소년 소설을 아주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다소 자극적인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나의 십대 때와는 조금은 다른 모습들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낯설지는 않은 것이 시대가 흐를수록 많은 것이 변하기 때문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내용들은 우리의, 특히 십대들의 호기심, 또는 은밀함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되었고 이 책 속의 주인공인 길동이를 비롯한 인물들, 그리고 제목으로 연상할 수 있는, 그렇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지금 우리 청소년뿐 아니라 환경이나 사회까지도 눈여겨보게 되지 않나 싶다. 요즘 십대들에게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데 절망 대신 희망으로 가득 찬 주인공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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