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한국 베스트 단편소설
김동인 외 지음 / 책만드는집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시험을 위해 배워야 했었던 우리나라 대표 단편선을 이제는 그 어떤 구애도 받지 않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읽었다. 사실 시험을 위해 배우기는 했으나 그 내용도 까마득하고 제대로 읽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 첫 단편소설 운수좋은날을 읽을 때부터 새롭게 느껴졌다.

독서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번 책을 읽는 데는 생각보다 한참이나 걸렸던 것 같다. 평소 고전을 멀리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시대의 배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내 지식의 한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조금은 버겁게 읽어내려 갔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몇 번이고 다시 들춰보면서까지 읽었고 기어이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길 수 있었다. 모두 비슷한 시대에 쓰여 졌던 작품들을 열편을 넘게 이어보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그 시대의 상황이나 형편을, 그리고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단편소설을 통해서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직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도 대다수이지만 다시 읽으면서 곱씹어 본다면 아마 또 다른 새로운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고전이 어렵기는 하지만 익숙해진다면 그 어떤 소설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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