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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모리타니 마마
권경숙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3년 7월
평점 :
세계의 수많은 국가들이 있지만 그 중 웬만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리타니라는 나라가 있는 줄은 몰랐다. ‘모리타니’가 국가 이름이었다니. 모리타니 마마라고 불리는 모리타니는 어떤 지역의 명칭이거나 현지인들이 선교사를 부르는 명칭인 줄 생각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모리타니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는 한국여성의 선교사 이야기이다. 모리타니라는 나라는 이슬람국가인데 그 곳에 정착하며 복음을 전하며 겪은 일화들을 말해주고 있다.
한국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다 문득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 곳에서 어떤 감동을 받지 못해 다시 여행지를 찾다가 도착한 곳이 바로 모리타니이다. 모리타니와의 인연은 그렇게 맺어졌다. 그러다 그 곳에서 선교를 결심하고 한국에서 선교사의 자격을 얻고 본격적으로 선교를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체험들을 경험하며 기적의 날들을 보낸다.
물론 그 곳에서의 선교활동은 굉장히 어려웠다.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많은 사람들의 핍박과 경찰들의 압박, 그리고 억울한 누명 등등.. 하지만 기도로써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일도 선교도 최선을 다했고 무엇보다 그 곳 사람들에게 참사랑을 전함으로 서서히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모리타니라는 나라는 일부 부유층을 빼고는 대부분 가난에 허덕이며 지내며 너무나 불행한 삶들을 살고 있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한 가지는 단돈 2달러를 벌기 위해 몸을 파는 여자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모리타니의 현실을 두 눈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그 곳에서 생활하며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동안 나의 삶에 대해 불평불만을 했던 내 모습이 생각나 죄송함과 동시에 회개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그렇게 불행한 삶 중 다행인 것은 복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선교사들의 힘든 점을 말로만 들었지만 이렇게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니 그들의 사역을 위해 기도로 동역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