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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산책 - 매혹적인 밤, 홀로 책의 정원을 거닐다
리듬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야밤산책’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이 근사해서 나의 두 눈을 호기심으로 가득 채워 반짝 거리게 만들었던 책이다. 그러다가 이 책이 다른 책들을 읽고 난 후의 리뷰 형태를 묶어놓은 종류라는 것을 알고 난 후 더욱 관심을 보였다. 저자는 꾸준한 블로그 활동을 통해 파워블로그라는 이력도 가지고 있었으며 각종 매체를 통해 책벌레로 알려졌다는 것 또한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책을 읽은 후 서평을 쓰고 기록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지는 책을 읽었으면 그것으로만 끝났었는데 서평을 작성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서평을 쓰면서 느끼게 된 것 중 하나는 책의 내용을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것과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했다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생각의 차이도 확연히 틀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서평을 쓰는 것은 나에게 어려운 일이다. 물론 글 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꼬박 꼬박 서평을 남기는 것은 단순히 서평단의 활동이라는 것을 떠나서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즐거움을 안겨주고 그러한 것들로 인해 동시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된 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독서를 하고 또 독서 후엔 서평을 쓰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의 서평을 읽기도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마주할 수 있게 된 점은 무척 다행스러운 것 같다. 무엇보다 책을 소개하고 있는 목록을 보면 엄선된 리스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읽었던 책들에 대한 나만의 생각들과 저자가 쓴 리뷰를 비교해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쏠쏠한 재미도 있었지만 이러면서 넓은 시야와 생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 대한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