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벽 트루먼 커포티 선집 5
트루먼 카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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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커포티 선집 중 차가운 벽을 읽게 되었다. 트루먼 커포티는 헤밍웨이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명이라고 한다. 그런 미국문단의 명장을 나는 이제야 알아보게 되었다. 모두가 알법한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쓴 작가라는 것도 사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배우 오드리 헵번이 주연을 한 영화라 그 작품을 알고는 있었지만 원작소설의 작가를 몰랐던 것이다. 어쨌든 무라카미 하루키도 감탄을 한 트루먼 커포티와의 첫 만남은 ‘차가운 벽’ 이라는 단편소설집으로 만나게 되었다.

두툼한 두께가 예전 같았으면 약간은 부담이 되었을 텐데 요즘 들어 두꺼운 페이지의 책들이 더 좋아 보이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 쉽게 책을 펼칠 수 있었다. 더불어 단편소설들 역시 좋아지고 있는 요즘인데 이 책 역시 스물한가지의 짧은 이야기들이 구성된 단편소설집이기 때문에 금세 읽어나갈 수 있었다.

그 작가를 알기 위해서는 단편 소설집들이 좋다고 언젠가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는데 이 소설집을 읽게 된 것은 트루먼 커포티와 조금 더 가까워지게 된 계기라고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한권이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만큼이나 다양한 메시지들을 전달 받을 수 있었다. 가령 그 시대의 사회나 삶, 그리고 그러한 현실들, 사랑과 욕망, 방황과 성장, 상처, 그리고 소박하지만 따스함이나 행복함 따위를 잘 표현하고 있다. 다른 책들도 좋은 작품이겠지만 내가 처음 만난 차가운 벽을 통해 트루먼 커포티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나 소중한 작품집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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