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원작소설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 때문에 알게 된 작가 노희경 작가님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다. 이 소설은 드라마로도 방영이 되었다고 한다. 노희경 작가님이 쓰신 드라마를 두세편 정도 본 것 같은데 이번에 읽었던 이 책의 드라마는 보지 못하였다. 사실 요즘 부모님과의 관계가 조금 소원해졌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느꼈다.

언제부터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러니까 그 것이 그리 오래 된 것 같지는 않지만 나중에 시간이 흘러 부모님이 돌아가실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본 적이 종종 있었다. 저자가 말했듯이 나 역시도 부모님이 돌아가실 것에 대한 걱정보다 부모님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부모님의 부재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치솟았었다.

어쩌다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무심코 부모님을 보았을 때, 이제는 점점 나이가 들어감이,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짙게 새겨져 있는 것 같아서 속이 많이 상했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났던 말이 부모는 자식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 그래서 지금까지 못했던 것들, 남은 생에 효도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는데 그게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노력해 보련다. 하나부터 차근차근,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그 은혜를 조금씩 갚아 나가보련다. 아무리 잘하고 잘해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반드시 후회가 남기 마련이라는데 훗날 그 후회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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