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밤 서늘한 바람이 알려주는 것들
김유정 지음 / 자유정신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즐거운 여름밤 서늘한 바람이 알려주는 것들, 제법 두툼한 게 꽤나 묵직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사실 제목으로만 보았을 때는 굉장히 감수성이 넘쳐나는 글들이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나의 생각과는 달리 조금은 어렵다라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책을 보기 전에는 잘 알지 못하였는데 알고 보니 인문철학과 관련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책을 펼치고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쉼 없이 읽어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책의 내용들은 철학을 잘 알지 못하는 내가 보아도 무언가 모를 굉장히 깊은 뜻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온전히 내 머릿속에 담아내기에는 조금은 벅찬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평소 인문철학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또 달라지겠지만 나는 철학을 접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기에 페이지가 쉽게쉽게 넘어가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 책은 쉽게 생각하며 읽으려고 하는 것 보단 책이 전달하고 있는 내용만큼이나 깊게 생각하며 천천히 읽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작은 주제안의 내용이 몇 페이지 안된다는 것이다. 어렵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조금씩 천천히 읽어나감이 좋을 것 같다. 사실 철학이라는 전공에 대해서 충분히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직접 읽어보니 너무나 낯설게 느껴져서 철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꼭 쉽게 이해할 날이 올 수 있길 기대하며 훗날 책을 다시 펼쳐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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