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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사랑에 살다
최정미 지음 / 끌레마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마도 십여년 전쯤?된일인 것 같다. 오래전이지만 그때에 장희빈이라는 사극드라마를 통해 악랄하기 그지없는 그녀를 알 수 있었다. 물론 역사적인 배경이지만 보는 내내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과장되어 덧붙여진 것도 있고 숨겨져버린 내용들도 있었겠지만 어찌되었건 희빈장씨를 떠올리면 거의 대부분이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권력과 탐욕에 눈이 먼 나머지 사람으로서는 해서는 안될일들을 지독히도 해낸 악한 그녀의 모습을.
내게 그렇게 기억되었던 인물이 이번에 새로운 드라마로 방송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물론 그 방송을 보지는 않았지만 대신 이렇게 책으로 접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쓰여진 소설들을 읽은적이 몇 번 있는데 이 책이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앞서 생각했던 권력과 탐욕의 눈이 먼 장희빈의 모습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사랑과 로맨스로 가득 채워져있는 한 여인의 모습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서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한 이러한 상상력은 때로는 색다른 감정들과 느낌이 들게 하지만 제대로 갖추어진 역사의식 속에서 상상력의 재미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생각했던 장희빈의 모습말고 장옥정이라는 한 여자의 사랑이 새로웠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