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방향 -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 최고古의 동네
설재우 지음 / 이덴슬리벨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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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방향이라는 책 제목과 예쁜 한옥이 담겨 있는 책 표지에 이끌려 서촌이라는 동네에 대해 나도 모르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조금 부끄럽지만 나는 서촌이라는 동네를 솔직히 이 책을 보고서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손가락에 꼽을 만큼 가본적도 거의 없는데 당연히 알 턱이 없겠지만 말이다.

어렸을 적부터 오랫동안 살아왔던 동네가 나에게 가장 추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얼마전 우연히 그 근처를 가게 되어서 잠깐 시간을 내어 추억이 많은 그 곳을 둘러보았다. 나는 예전 그 모습 그대로를 기대하며 갔었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역시 그 곳도 많이 변해 있엇다. 추억이 많이 깃들어 있는 곳이었지만 변해 있는 그 모습에는 도무지 정감이 가질 않았다. 서촌이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는 저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서촌은 참 긴 세월을 버텨온 오래된 곳이다. 변한 곳도 있지만 긴 세월을 아직까지 잘 간직하고 있는 곳도 잇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아니 무조건 한번이라도 가봐야 할 것 같은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곳임이 틀림없다. 비록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는 만큼 할 수 없이 바뀌어야 할 것들은 바뀌어야 하겠지만 우리가 지킬 수 있는 모습들은 꼭 간직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촌이라는 동네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 갈지 잘 모르겠지만 옛 추억과 세월도 함께 남겨지는 아름다운 서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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