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멈추지 마라

흔들려도 멈추지 마라 - 도전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2030 젊음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경숙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10월

아직 대학을 제대로 졸업하지도 못하였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분야에 크게 뛰어나지도 않아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방향의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 책의 제목인 ‘흔들려도 멈추지 마라’ 라는 글을 본 순간 그 제목은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기에 충분하였다.

그렇지만 그 두근거림도 잠시 호텔리어로써 성공을 거둔 그녀의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고서는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나의 두근거림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왜냐하면 호텔리어에는 큰 관심이 없는 나로썬 큰 흥미를 찾기가 어려웠기에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읽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의 생각을 후회하였다. 그냥 단순히 호텔리어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책을 읽기도 전에 급하게 내 멋대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지금 내 마음이 그렇듯 그녀도 한참을 방황하다가 남들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비로소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그녀의 유학생활과 밑바닥부터 시작했던 첫 직장생활은 처절했고 눈물겨울 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집요했다. 매사에 최선을 그리고 최고를 위해 열심히, 성실히 노력하였고 결국 그 노력의 결실은 지금의 그녀가 있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선 내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너무나 한심하고 부끄럽게 여겨졌다. 그리고 그녀의 용기와 도전, 끈기와 노력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흔들리고 또 흔들려도 결코 멈추지 않았던 그녀처럼 앞으로 시련과 고난이 폭풍우처럼 몰아쳐도 절대 멈추는 일이 없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