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관계 너무 적은 친구 - 깊고 진한 우정을 나는 사람들의 인간관계론
앨런 로이 맥기니스 지음, 신현승 옮김 / 책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너무 많은 관계 - 너무 적은 친구

 

 

사회 활동을 하고 있든 아니든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리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하교 후에 같이 떡볶기와 슬러시 하나 먹는 것으로도 행복하고 친밀하게 유지되던 친구관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미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듯하다. 한 해 한 해 나이가 더 들어가고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질수록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과 걱정도 비례하게 커져가는 것만 같으니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깊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긴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저 그런 관계를 맺고 싶다고 아무런 노력 없이 맺을 수 있는 것은 아닐 터. 친구가 많다고 혹은 아는 사람이 많다고 그런 진정한 관계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간관계를 깊이 있게 만드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나는 인간관계를 무엇보다 최우선에 두고 상대방을 대할 때 거짓없이 투명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솔직함은 솔직함을 불러낸다고 하지 않던가. 하지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만한 감정이나 사실을 드러낼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애정을 과감하게 표출할 때 우리의 인생은 훨씬 더 풍족해질 수 있기에 숨김없이 애정을 표현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상대방과 나 사이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책에서는 친밀감을 키우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 방법이 스킨쉽이다. 친밀감을 확장시키는 데에 스킨쉽보다 쉬운 방법은 없다. 스킨쉽은 몸을 사용해 다정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방법으로는 칭찬을 아끼는 않는 것인데 상대방의 장점부터 찾아보는 습성을 기를 필요가 있다. 또한 말을 많이 하고 잘 듣고, 자기 감정을 눈치 보지 말고 자유롭게 말하는 것이다. 강한 척 하고 숨기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고통과 고민을 그리고 행복을 나눌 수 있어야겠다.

 

진정한 친구는 서로 소원해 졌을 때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우정은 끊임없이 보수해야 하는 것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외톨이가 될 것이다. 또한 어느 인간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고 서로 상호보완적이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리라. 훌륭한 인간관계는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자존감을 살리려면 타인에게 의존해서는 안된다. 자존감은 반드시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심리치료사들이 한자들에게서 자주 보는 패턴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자아관이 좋을수록 더 나은 친구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음에 따라 자존심도 향상되는데 이런 순환이 거듭될 때마다 점점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거꾸로 말하자면, 자신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수록 더 나쁜 친구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인간관계도 나빠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자아인식도 한층 더 악화될 것이다.

 

돈이 많다고 진정한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며, 가난하다고 진정한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돈과 명예와 지위에 비례하지만은 않는 진정한 친구 진정한 인간관계란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이가 멀어질 때 상대방만 탓하고 욕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진정한 인간관계야 말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여자집 2012-03-02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