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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처음 출판되고 판매되어 한창 인기절정이었을 무렵 친구의 생일에 선물로 주려고 샀다. 하지만 나는 읽어 볼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난 후 나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권 더 주문해 읽게 되었다. 책의 제목대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거니 생각했는데 한참 빗나간 생각이었고 블루노트를 읽는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려 혼이 났다. 한달음에 한권을 다 읽었는데 그날 밤 한숨도 자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고 믿음이랍시고 가지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보잘것 없는 존재로 느껴졌다. 너무 잘 읽은 책이기도 하였지만 슬픈 내용때문에 잠시 삶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였다. 여러분! 지금 이시간에도 불행한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을 테지요. 한번쯤이라도 주위를 둘러보고 베푸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