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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노래 같은 사람이 될래 - 태로리 시집
태로리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저는 학창시절에
어떤 사랑이 하고 싶은가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노래 속 가사 같은 사랑 혹은, 영화 속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어렸을때의 생각이니 지금 생각하면 터무니 없을지도 모르지만,
작가님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제목을 쓰신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더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이였어요 :)
요즘 시대에 맞게
짧지만 메세지를 전달하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은
에세이 시집이에요 :)
저는 옛날사람이라 ….
시집을 생각히면 비유 투성에
빙빙 돌려말해서 책보다 시집을 읽는게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옛날 시집들이 오히려 더 서정적이였을진 모르지만…
하지만 이 책은 책 제목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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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책들은 작가님들의 일상이야기와 그날 느꼈던 감정이 적혀 있다면
이 시집은 느꼈던 감정위주로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요
작가님의 감정의 메모를 보는 느낌
그래서 읽기 편하고, 중간중간 작가님의 에세이도 짧게 있어서
시를 읽다가도 중간중간에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요 :)
어느시는 연애편지 , 이별편지 같기도하고
어떤 시는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도 들고
어느 시는 나에게 하는 말, 감정변화 등등 여러가지의
주제들로 채워져있어요~
책은 읽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고 긴 책을 읽기에는 아직
끝까지 읽을 자신이 없던 저의 어린시절 이런 시집이 있었으면
자기전에 읽기 편했겠다~ 싶어요 :)
그리고 시 하나하나가 인스타 갬성글귀로 너무 좋은 글들이라
저도 적절할때에 하나씩 갬성글로 남기고 싶을 정도…
시를 전문적으로 읽었던 분들이라면..
시집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도 있어요
요즘 갬성글 스타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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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가족
시간이 있으면서
시간을 보내지 못할 때가 많았다.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
마음을 전달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p.34
사랑
그대가 웃는다.
그 모습을 보는 나도 웃고 있다.
p.70
마음의 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
네가 나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어.
p.119
일기장
책을 정리하다 문득
초등학교 때 쓴 일기장을 읽어 보았다.
일기장 속 그 아이는
웃음이 넘치는 아이였는데
어느새 그 아이는
웃음을 잃어버린 것 같다.
오늘도 응원한다.
그 아이를.
나 자신을.
p.157
친구
같이 있으면 다투기도 하지만
같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지금 내 옆에 있는 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