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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육아 - 수천 년 육아 역사에서 찾은 자녀 교육의 해답
헤르베르트 렌츠 폴스터 지음, 신홍민 옮김 / 부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의 진화적인 관점에서 육아를 적은 책은 처음 접해 보는 듯하다.
나는 진화론 보다는 창조론을 믿는다.
하지만
사람이 수천년을 지내온 습관은 하루 아침에 변하는 않는 다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다.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하지마라... 라는 것...
다른 육아서에서는 꼭 해줘야 한다는 듯한...
또는 교육이론이나 사람들의 여론은 필수라는 것..
그것들이 과연 진정 필요한가..
이책에서는 아니라고 한다.
아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수천년 이어온 사람의 내재된 생활패턴이나
기타 의 것들은
시대가 급변한다고 해서
급하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수없이 쏟아지는 교육이론에 치여
아이에게 이것도 해봤다가 저것도 해봤다가...
그런 나의 모습에서 이제는 좀더 기다려 주자
아이가 자기의 내재된 생존본능과 친화력을 믿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 책이다..
아이의 학습, 놀이, 인생 등 내가 주도하지 말고 아이가
주도하며 살 수 있도록 나는 보조해 주고 지원해 주면 된다.
절대 내가 설쳐서 될 일이 아니다...
사실 알면서도 안되는 것이 내가 설치는 것들이다.
아이가 오히려 맥빠지게 되고
하기 싫게 되고 안하려고 하는것
그것이 부모의 책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슬로우 육아는 아이를 기다려 주고 아이의 본능을 지켜보라고 한다.
실제로 지금은 원시시대처럼 살필요는 없지만
아이의 내재된 오래된 것은 급격하지 변하지 않았다는 걸 알면
좀더 천천히 아이에게 "엄마는 기다릴께"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주옥같은 명언들이 책 속에 담겨있다.
타이거맘인 에이미추아의 이야기도 있고
등등..
급변하는 중국과 뒤쳐지는 유럽을 두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한국의 실정은 어디로 따라 가야 하는가?
나는 어떤것을 선택하고 아이를 길러야 하는가?
에이미추아의 말도 맞는 것 같고
독일의 육아방법도 맞는 것 같다.
많이 놀게 해주는게 좋을까 엄격히 하는게 좋은가?
정말 고민되는 부분이다...
분명한 것은 아이가 어떤지 먼저 파악하는 것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내 아이가 뭘 하고싶어하고 성향이 어떤지..
그것만 파악이 되면
문제는 쉬워진다..
사실 나는 아이를 아직도 모르겠다.
이제 2학년이 되고 6살이된 아이둘이 있다.
이아들이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 어떤 끼가 있는지
아직도 판단이 안선다... 사실 이 판단이 안서는 것은
내욕심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이가 뭘쫌더 해줬으면 하는...
많이 비워야겠다.
아이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천천히 아이가 하고자 하는데로
잘 따라 가주는 엄마 아빠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