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의 첫 돈 공부 - 마이너스 직장인의 반전 인생을 위하여
한주주(한아름)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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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노동의 대가인 월급을 받기 시작한다. 처음 월급을 받으면 그 기쁨과 뿌듯함은 잠시, 대개는 그 동안 취업을 위해 고생한 나와 가족, 친구들에게 돈을 펑펑 쓰게 마련이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에 합격소식을 듣자마자 은행에서 마이너스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간다. 입사하면 시간이 안 난다는 걸 핑계삼아 그동안 고생한 나 자신을 위해 여행을 가고, 입사 후에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호캉스나, 명품 등등에 돈을 아끼지 않고 쓴다.



결국 저자에게 남은 건 마이너스 9천만원이 찍힌 통장이었다. 지독히 아픈 현실이었다. 이에 정신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한다.





이를 악물고 한 달에 월세포함 100만원만 쓰면서 1년 몇개월 만에 마이너스 통장을 청산한다. 빚을 청산하고 이후 4천만원 까지는 순탄하게 모았으나 1억까지 도달하기에는 힘든 과정을 거쳤다.





일단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가계부를 쓰고, SNS를 멀리하라고 한다. 갑자기 웬 SNS? 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을 멍하니 보고 있다보면 거기에 나오는 멋진 모습과 중간중간 나오는 광고에 나도 모르게 빠진다는 것이다. SNS 속 타인의 모습은 멋지게 편집된 모습일 뿐이므로 거기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새는 돈을 막기 위해 점검해 볼 것 중에 하나는 보험이다. 보험은 무조건 가입자 손해이므로 가입할 때 신중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종잣돈을 모았으면 투자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직장인은 펀드매니저들처럼 기업을 세세하게 분석할 시간이 없다. 그러므로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중에 골라서 장기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주식투자를 할 때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자' 라고 하는데 보통의 조언과는 달라서 특이했다.






왜냐하면 아래의 3가지 이유 때문이다.



1. 원금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분산투자를 하면 자산 증식 속도가 느리다.

2. 분산 투자를 하면 이익과 손실이 상쇄돼 얻는 것이 적다.

3. 분산 투자는 내 마음도 분산시킨다.





그리고 미래의 유니콘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현재 우량기업인 주식을 사라고 권유한다. 아마존도 처음엔 작은 온라인서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는 전문가도 아니고 이러한 기업을 구별해낼 안목을 기르기가 아주아주 힘들다. 차라리 지금 현재 1위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게 더 낫다.



이 책은 저자가 사회초년생일 때 돈에 대한 개념없이 펑펑 쓰던 과거를 반성하면서 어떻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와 그 과정에 대해서 다루었다. 저자도 돈공부를 하면서 부동산 투자에서 실패도 맛보고 좌충우돌하면서 자산을 키워왔다. 제목이 <월급쟁이의 첫 돈공부>인 만큼 이제 갓 월급을 받기 시작한 사회초년생이 마인드를 다잡기에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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