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로우니 켄신

바람의 검심 12
NOBUHRO WATSUKI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1월

켄신의 완결편을 보았다. 애니로 먼저 보고 뒤늦게야 만화책을 보았는데, 만화책이 훨씬 낫다. 다소 늦은감도 있지만... 마지막회의 카오루, 살찐것 같아..; 역시 아줌마 티가. 켄신은 머리 자른것 말고는 변화가 없고, 역시 비천어검류에는 불로불사의 비법이... 예상대로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너무 급하게 끝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허전하다. 역날검이 야히꼬에게 넘어가는 걸 보아 와츠키의 다음 작품이 '루로우니 야히꼬'가 아닐까 우려... 정말 명작중의 명작이다. 상당한 일본풍이 여운을 남긴다.

배꼽

어른의 문제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8월

간만에 배꼽 잡으며 본 만화였다. 이 만화의 작가인 이마 이치코는 백귀야행을 그린 작가이다. 백귀야행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만화를 보여준다. 오히려 이치코의 다른 만화인 키다리아저씨들의 행방쪽과 비슷한 색깔을 띄고 있는 만화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대학생. 그러나 주인공의 아버지는 동성연애자. 주인공의 아버지는 주인공이 다섯살때 자기자신의 그런 취향을 파악하고 주인공의 어머니와 이혼... 독특한 표현방법과 개그로 독자를 즐겁게 만든다. 단편입니다. 구하기 좀 힘들듯 싶은데요.

미스터 초밥와

미스터 초밥왕 1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11월

유명한 만화라 서평을 한다는게 약간 어색하지만 오늘 전국대회편까지 다 봐서 약간의 서평을 쓰겠다. 솔직히 스토리는 뻔한 권선징악형 스토리 결국 쇼타가 사사초밥의 방해를 물리치고 초밥왕 경연대회에서 우승하고 그 착한 마음씨로 사사초밥집의 아들까지 감동시켜서... 착하게 만들고. 뭐 요약하자면 이정도이겟다. 그러나 이 만화의 진정한 볼거리는 아마도 다양한 초밥의 소개라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군침을 흘릴만큼 흥미를 끌어준다. 먹고 놀라는 부분이 조금 어색하고 과장되기는 해도 그게 요리 만화의 주된 요소가 되어버렸는데 어쩌겠는가.

초밥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어주는게 이 만화의 진정한 재미이다.

삼국지...

삼국지 - 전10권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1년 1월

우리나라에 출판된 정식 삼국지 소설은 10여개 정도 된다고 한다. 그중 완전히 읽어본 것은 아직 이문열의 삼국지 뿐이다. 삼국지라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다. 물론 누구나 좋아하는 소설이겠다. 수백년동안 읽혀지면서, 일본,중국,한국등 무수한 독자들을 이끌면서 게임에서도 풍부히 제작되고 있다. 이문열의 삼국지만 해도 이번으로써 3번째 읽는다. 10권을 전부 사놓고 읽고 또읽어보았다. 그칠줄 모르는 재미이다. 이제 다른 삼국지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특히 완역본을 전권 구입해 정독하고 또 해보고 싶다

가시고기

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친구가 추천해줘서 읽은 책인데, 베스트셀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얼른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백혈병이 걸린 다움이와 그의 가시고기같은 아빠가 나오는데, 백혈병과 힘들게 투쟁하는 다움이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아빠의 다움이에 대한 사랑은 결국에는 다움이의 행복을 위한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는데 그걸 보면서 참 찡해졌다. 아마도 이 가시고기는 내가 처음으로 읽어본 슬픈 소설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