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완전판

슬램덩크 8 - 완전판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1월

이런 만화가 다시 있을까? 드래곤볼과 90년대 초 우리나라 일본만화 열풍을 불어일으켰던 슬램덩크는 누구나 다 알고 좋아할만한 그런 만화이다. 운동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나는 드래곤볼 쪽이 더욱 나았다. 그런데, 요즘에 새로 나온 드래곤볼 무삭제판에 아주 실망을 한 나는 또 새롭게 출판된 슬램덩크 완전판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정말 멋졌다. 드래곤볼과는 차원이 달랐다고나 할까. 훌륭한 칼라판이었다. 드래곤볼과는 천지차이라고 해도 될듯 싶다. 값이 5000원이라는 거의 두배 가까운 차이지만 책의 내용에 비하면 싸다고 해야 할것이다. 이만한 작품을 어디서 다시 보겠는가?

미소라..정말

미소라 1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5월

정말 무슨 생각으로 아다치가 이런 만화를 그렸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작가들이 만화를 시작할 때 어느 정도의 스토리라인은 잡아두고 시작할텐데, 이건 왠지 도입부만 생각해놨다가 후에 어쩔수 없을때까지 스토리가 커져버리자 대충그린듯한 느낌이 정말 강하게 느껴진다. 정말 차라리 그리지나 말던지... 하는 유감이 강하게 남는 작품이다. 실망에 대실망. 정말 아다치 TOP5의 Worst 작품이 아닐까 싶다. 평점이 마이너스가 있다면 마이너스를 주고 싶을 정도이다.

어른들의 동화 역시.

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봤다. 생각하기 나름이겟지만, 정말로 어른들의 동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마지막에는 꿈과 희망등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해도 그 스토리 특성에 남아있는 잔인함은 역시 동화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생각해보면 조금 잔인하다. 8편표지에서인가 철침을 맞고 피흘리면서 웃는 루피를 보면...그리고 피를 너무 쉽게 흘린다.)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읽다보면 뒷부분의 한참,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드래곤볼(42)를 넘어갈지...단지 뒷부분으로 가면서 그림체가 복잡해지고 그러는데, 내용면에서까지 구질구질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프리스트

프리스트 1
형민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6월

누군가가 말했다. 이 프리스트가 아일랜드를 보는것처럼 짜릿한 느낌이라고 한다. 나는 아직 아일랜드를 보지 못했서 어떤 느낌을 주는지는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최근 나온 헬싱이란 애니와 너무나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프리스트를 먼저 보았는데, 그 뒤 본 헬싱이 너무나도 친숙한 느낌을 주었다. 처음에 내가 프리스트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 표지와 여백이 까맣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한권 한권 넘어갈수록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이한 스토리와 연출 펜선과 그림체에 빠져들었다. 아, 국내만화를 이렇게 읽어본적은 없었다.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 1
이명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6월

어쩐지저녁에 이어서 나온 이명진의 작품이다. 어쩐지저녁을 뒤늦게 보고 난 뒤, 라그나로크를 두들여 보았지만, 내용 전개가 잘 파악되지도 않고 해서 끝까지 보지도 못하고 덮었다. 그리고 또 한번 생각이 나서 한번 더 빌려보았지만, 역시 1편을 두번이나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요즘 라그나로크가 온라임게임으로 나왔길래 다시 한번 생각나서 또 한번 빌려보았다. 옛날보다는 낫다고 해야겠지만, 역시나 그림에 정성이 없는게... 마음에 걸린다. 초반에 스토리전개가 약간 이상해서 역시 마음에 이끌리지 않는다. 어쩐지저녁도 스토리 전개에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