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451 그리폰 북스 15
레이 브래드베리 지음, 박상준 옮김 / 시공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소방수 fireman을 방화수로 번역하고 소방서 fire station 을 방화서로 번역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도 단위 번역에서 일관성을 잃은게 눈에 띈다. 처음에는 20피트를 6미터로 번역하는 식으로 영미계를 MKS표준단위로 바꿨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피트, 마일, 인치, mph가 그대로 책에서 드러난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MKS단위로 생각하던 세상이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영미계로 바뀌어야 하는건 바뀔수 없는걸까. 책 제목의 화씨를 그냥 놔뒀던 것처럼 처음부터 영미계단위를 그냥 쓰거나 아니면 제대로 MKS단위계로 환산했으면 어땠을까... 차라리 책 제목도 섭씨로... 단위에 관한 번역이 책에 대한 반역을 만드는 원인이 된 아쉬운 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