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박성호 지음 / 프로젝트A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 731이라는 제목을 보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731부대에서 자행된 생체실험에 대한 고발일 거라 추측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위안부 문제 등 역사가 적절하게 녹아 있는 소설이네요.


독일과 상반된 과거사 인식 일본에 대한 글은 하루이틀 보고 들은 것이 아니지만 정말 그때그때 답답합니다.


잘못된 교육으로 현대의 일본인들은 역사를 그릇되게 인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책속의 글에 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우리가 후손을 위해 역사를 바로 교육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후손에게 크나큰 잘 못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 책에서는 731의 잔재가 현재에도 남아 다국적 의료 기업들의 이익을 위한 지원속에서 여러 실험을 인간에게 하고 있다고 설정하고 있어요.


또한 큰나큰 비리가 세상밖으로 알려졌을 때 각국은 발뺌을 했으나 자국이 연관된 정황이 포착되고 밝혀짐에 따라 물밑접촉을 통해 적정선에서 서로 합의를 보고 마무리를 하는 모습은 현실을 꼭 집어 말하는 것 같네요.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한다고 발표를 하지만 완벽하게 뿌리를 뽑지 않고 어느정도선에서 마무리 되는....


정말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731부대에서 자행된 생체실험과 위안부 문제는 정말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히 짖밟은 역사이고 일본은 잘못된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교육함으로써 반성을 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임이 틀림없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일본의 거짓된 역사 교육과 그 역사를 바꾸려는 물밑 작업에 피해자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는 순간에도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한 이유는 아직 일본이 그릇된 행동을 하고 있음이 안타까워서가 아닐까합니다....


우리들 또한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는 것이 사명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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