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6월

좋은 책인데, 넘 무거워서.. 본문 종이를 좀 얇고 가벼운 걸 사용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100자평] 제자의 길

제자의 길 -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요한 하인리히 아놀드 지음, 원마루 옮김 / 포이에마 / 2022년 9월

흔히 ‘제자도‘라고 일컫던 ‘디사이플쉽‘을 ‘제자의 길‘로 옮기니 정말 책을 들고 새롭게 길에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모든 면에서 동의하진 못하더라도, J. H. 아놀드의 어쩌면 ‘급진적‘일 제자의 부름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나름대로 진지하게 응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삶

아들의 답장을 기다리며 - 자폐인 아들과 좌충우돌 살아가기
채영숙 지음 / 꿈꿀자유 / 2022년 7월

비교적 동질적인 비장애인들로 구성된 작은 사회에서 너무 오래 살아왔다. 놀림과 괴롭힘이건 아니면 도움과 보호로 드러나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고 있을 듯하다. 며칠에 걸쳐 잠들기 전 아껴가며 읽었다. 자폐인과 그 가족의 삶과 고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된다. 기도하는 어머니, 지혜로운 어머니인 저자의 절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두 분을 위해 잠시 기도한다. 주말엔 아이들과 <말아톤>을 봐야겠다. 

[100자평]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2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좋다고들 하는 게 헛말이 아니었구나. 올해는 마쓰에이 마사시를 읽는 해. 다음엔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다.

[100자평] 연년세세

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나직하나 밀도 있는 문장의 힘이 대단하다. 앞부분은 (이런저런 의미에서) 징글징글한 가족서사로, 후반부는 역사와 마음과 이름을 가진 여성의 서사로 읽혔다. 오래 여운이 남을 듯하다.